부품 공급망 확대 추진해왔던 애플, "아이폰12에도 결국,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쓴다"

양대규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0 06:00:03
  • -
  • +
  • 인쇄
삼성디스플레이가 3개 모델…LGD·BOE는 아이폰12 맥스에 함께 공급
▲아이폰11 [source=Pexels]

[IT비즈뉴스 양대규 기자]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신형 아이폰 모델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부품도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12에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LGD)와 중국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도 적용하고 있다. 허나 이는 극히 일부다. 애플은 그간 경쟁사(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조달 받는 부품 비중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 확대를 추진해왔다.


예년의 상황을 비춰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12, 아이폰12맥스,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 등 총 4개 모델을 출시한다. 이 중 아이폰12맥스 한 개 모델에만 BOE와 LGD의 OLED 패널을 탑재한다. 다른 3개 모델에는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할 전망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고급 아이폰용 OLED 패널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품을 주력으로 사용해왔다. 허나 최대 경쟁사 중 하나인 삼성전자 계열사 제품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일부 부품에 대한 주문을 LGD로 전환하고, BOE의 OLED 패널 공급을 타진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이런 움직임에 한때 업계 일부에서는 애플과 삼성디스플레이의 계약이 끝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11에 LGD의 플라스틱 OLED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LGD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1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에서도 결국 삼성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BOE와 LGD의 플렉서블 OLED 양산기술이 삼성디스플레이와 격차가 있다는 게 이유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LGD가 애플에 공급한 아이폰11프로맥스의 패널에서 제품 결함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품 조립 후 OLED 패널에 세로줄 무늬가 생기는 현상이었다. LGD는 이 문제를 해결해 애플에 정상적으로 납품을 재개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로 인해 LGD의 OLED 패널에 대한 애플의 신뢰가 일부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경쟁사인 BOE는 몇 년 전부터 플렉서블 OLED 공장을 만들며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타진해 왔다. 애플은 만족할만한 품질이 나오지 않아 계속 퇴짜를 놨다.

최근 BOE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LGD와 함께 아이폰12맥스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업계에서 돌았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BOE가 아이폰12맥스의 주력 공급 업체가 될 것이며 "내년께 아이폰12 기본 모델까지 공급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말도 돌았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기업인 BOE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미국의 애플에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D의 반사이익이 일부 기대된다.

 

IT비즈뉴스 기자가 애플 아이폰 단말에 LGD의 OLED 디스플레가 탑재되는 내용을 문의한 결과 LGD 관계자는 "고객사의 이야기는 우리가 답변하기 어렵다"고 언급을 피했다.

▲DSCC가 정리한 아이폰 12 루머[자료=DSCC]
18일(미국시간) 디스플레이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DSCC는 아이폰12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관련된 루머를 정리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LGD와 BOE가 공급하는 OLED 패널은 애플의 아이폰12맥스 모델에 사용되는 6.1인치 플렉시블 OLED 제품이다.

LGD와 BOE가 공급하는 패널은 애드온(Add-On) 터치 센서 방식으로 BOE가 주력 공급업체가 될 전망이다. BOE의 2020년 공급량은 500만~1000만 대로 예상된다. 이외의 모든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2에는 5.4 인치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Y-OCTA 터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Y-OCTA 기술은 필름 기판 층을 제거하고 터치스크린 회로를 유리 기판에 직접 통합해 더 얇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폰12프로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6.1인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공급될 전망이다. 10비트(bit) 컬러가 탑재되며 Y-OCTA는 탑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사양인 아이폰 12 프로 맥스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Y-OCTA가 적용된 6.7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로 10bit 컬러를 지원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Y-OCTA보다 앞선 LTPO OLED 디스플레이를 애플에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TPO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OLED 패널보다 가변주사율과 전력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20 시리즈에 최신 LTPO OLED 패널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IT비즈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마켓인사이트

+

컴퓨팅인사이트

+

스마트카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