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팹리스 1세대 넥스트칩, “日완성차기업에 2천만달러치 아파치5 SoC 납품한다”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6 20: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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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티브월드 2020] 김경수 대표, “엣지 단에서 ML 구현하는 AI칩 기업 도약할 것”
▲ 1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국제전시장(BIG SIGHT) 일대에서 열린 '오토모티브월드(AUTOMOTIVE WORLD) 2020' 전시회 넥스트칩 부스에 마련된 데모시연 현장 [IT비즈뉴스(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팹리스기업 넥스트칩(Nextchip)이 일본 자동차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자율주행(AD) 기술이 빠르게 발전, 고도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판단하고 글로벌 완성차OEM/티어1이 포진된 일본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국내 벤처기업 열풍이 불던 시기에 설립된 넥스트칩은 국내 1세대 팹리스기업이다. 이미지센서에 기록되는 신호를 처리하는 이미지신호처리(ISP) 반도체를 설계-생산한다. 7년 전부터는 자동차(오토모티브) 시장에 눈을 돌리고 기술개발을 추진, 현재 전장반도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개발주기가 긴 자동차(오토모티브) 시장 특성에 맞춰 대규모 선행투자도 단행했다. 영상보안 사업 부문(앤씨앤)과 전장시스템 사업 부문(넥스트칩)으로 물적분할을 통한 구조변경도 지난해 마무리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15일 도쿄국제전시장(BIG SIGHT) 일대에서 개막한 ‘오토모티브월드(AUTOMOTIVE WORLD) 2020’ 전시회 현장에서 IT비즈뉴스(ITBizNews) 기자와 만난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7년 전부터 전장시장을 주목하고 선행개발을 추진해왔다. 개발주기가 긴 전장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티어1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께 개발이 완료됨과 동시에 하드웨어(HW) 검증에 들어간다. 완성차에 칩이 탑재되는 2024년께 일본시장에서 2천만달러(232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OEM/티어1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 추진
넥스트칩은 도쿄텔레포트역 인근에서 열리는 아오미홀(AOMI)에서 열리는 카일렉(Car-ELE)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센싱모듈 아파치(APACHE)4, 영상전송기술인 AHD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파치4는 고성능 ISP가 실장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칩이다. 터널 입구와 같은 광량차가 큰 환경에서 역광보정 기술이 적용되면서 이미지 인식기능은 높였고 시그널 간섭은 줄였다. ARM CPU 설계자산(IP)과 5MP의 ISP가 하나로 실장된 시스템온칩(SoC)으로 ASIL-B 안전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SoC ‘아파치5’의 데모영상도 준비했다. 일본 완성차/티어1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 개발 중이다. 개발이 마무리되는 내년께 HW 검증에 들어간다. ARM의 A53 CPU, 자체 ISP와 에이아이모티브(AImotive)의 신경망프로세서(NPU) IP가 탑재됐다.

자체 보유한 영상전송기술인 AHD의 데모시연도 준비했다. 고화질 대용량의 영상데이터를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한다. 이미지에서 받은 디지털 데이터를 전장제어유닛(ECU)에 전송 시 아날로그신호로 변환-전송하는 기술이다.

고가의 전용케이블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설계 디자인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고 차체의 무게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사측이 내세우는 기술적 강점이다. 전파적합성테스트(EMC)와 AEC-Q100 그레이드2 인증도 획득하면서 시장성도 인정받았다.

사측은 주력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의 매출확대를 목표로 기술-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고화질 영상처리가 요구되는 기술 시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카메라(센서) 단에서 딥러닝(DL)이 가능한 ‘AI칩 공급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다. 

 

▲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 [IT비즈뉴스(ITBizNews) DB]

- 아래는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와의 일문일답 -

Q. 전장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선행개발을 위한 투자도 많았는데
A.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과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장시스템의 경우 개발주기가 길다. 기술력 확보를 위한 선행투자가 필요하다. 각 로컬마다 특성이 있다. 현지화도 중요하다.

Q. 시장이 열렸다고 판단했다. 근거가 뭔가
A.
알다시피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동수단’을 위한 소유물에서 ‘거대 IT단말기’가 된 셈이다. 자율주행기술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우리가 보유한 이미지신호처리(ISP) 기술은 업계에 많이 알려져 있다. 자체 설계자산(IP)을 갖고 있으며 프로세싱 고도화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은 물론 자율주행(AD)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센싱)이 필수다. 이미지센서의 화소도 빠르게 늘고 있다. 

 

불과 얼마 전에도 차량에 탑재되는 카메라의 수준이 VGA급이다. 이게 HD, 풀HD로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는 크게 늘 것이고, 이를 백단에서 처리를 하는 게 ISP다. 시장에서의 이슈, 티어1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이슈와 우리가 보유한 기술력이 잘 맞아 떨어진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Q. 신경망프로세서(NPU) 설계 기업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A.
차세대 시스템온칩(SoC)인 아파치5에 탑재되는 NPU로 에이아이모티브(AImotive)의 IP를 선택했다. CPU 코어는 ARM, ISP는 우리 것을 사용한다. 칩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건 IP의 확보다. 넥스트칩의 ISP IP를 베이스로 CPU/NPU 코어를 원칩화했다.

NPU가 탑재되면 엣지디바이스 단에서의 딥러닝(DL)이 가능하다. 실시간 객체인식이 필요한 경우, 대량의 데이터를 코어시스템이 아닌 엣지디바이스 단에서 처리하면 전력소모는 물론 코어 시스템의 부하도 줄일 수 있다.

모두 다 우리가 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잘 하는 것에 대해 집중한다. OEM/티어1에서 원하는 기술적인 이슈를 최적화하는 것이 비즈니스에서 중요하다.

Q. 개발주기가 긴 시장이다. 특히나 일본은 보수적인 시장이다. 어떻게 접근하나
A.
전장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슈가 있다. 안전하게 구동되는지, 안정적으로 구현이 가능한지, 이를 베이스로 디자인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검증 등 대략 3~5년이 걸린다.

연구개발과 함께 해외시장, 각 로컬에서 요구하는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현재 다수의 완성차OEM, 티어1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밀유지협약(NDA)이 걸려 있어 언급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완성차OEM/티어1과 공동으로 아파치5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께 개발이 마무리되면 HW 검증에 들어간다.

2024년께 아파치5가 탑재된 완성차가 출시될 것으로 본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규모가 대략 2000만달러 수준이다. 협업 중인 아파치5 프로젝트의 레퍼런스가 확보되면 일본시장에서의 매출은 이보다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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