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이 강조한 ‘RPAI’가 뭐길래…“혁신 견인할 메가톤급 파급력에 주목”

최태우 / 기사승인 : 2019-07-19 09: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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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화+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PAI, 비정형데이터 위한 인지·분석이 핵심
지난 5월 일본 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재팬 IT위크 2019(Japan IT Week 2019) 전시회 현장. 아오미홀에서 열린 AI 엑스포에는 글로벌, 로컬 RPA기업들이 대거 부스를 마련하고 솔루션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일본정부와 기업들은 저출산-고령화문제 타개를 위한 기술로 RPA에 주목하고 있다. [ITBizNews DB]

- 소프트뱅크비전펀드 투자받은 오토메이션애니웨어, “RPAI로 다앙한 고객사례 구축할 것”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그간 사람이 처리해왔던 반복적인 업무를 사전에 설정한 프로세스대로 봇(Bot)이 처리하고 이를 자동화하는 기술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가 주목받고 있다.


자동화가 가능한 업무는 소프트웨어(SW)로 구현된 봇이 처리하고 사람의 창의성이 집중돼야 할 부문에서 인적자원(HR)을 재분배하면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써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사실 RPA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기업의 전략을 조직적으로 이동-시도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비즈니스성과관리(BPM)에 자동화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괄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성한 개념이다.


즉, ‘기계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컴퓨터가, 창의적인 부문에는 전문인력 배치’로 기업이 업무효율성-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요소기술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소위 ‘뜨는’ 기술로 주목받은 셈이다.


‘뜨는’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춰진다. 리서치앤마켓이 올해 4월 발표한 ‘전세계 RPA 시장·점유율·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RPA시장은 연평균 31.1%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5년 기준 약 39억7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시장에서 약 20여개 기업들이 기술·솔루션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중 블루프리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아이패스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한국시장에도 지난해 유아이패스,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지사를 오픈하고 관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화 프로세스에 인공지능(AI)이 더해진 ‘RPAI’로의 진화
이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말이 화제가 됐다. 손 회장은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관련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육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여년 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한국을 IT강국으로 견인한 것처럼 AI가 차세대 성장을 견인할 핵심요소로 거론한 셈이다.


이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청와대]

자동화 프로세스기술이 근간인 ‘RPA’가 AI로 더 진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이매진 도쿄 2019’ 현장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손 회장은 AI가 결합된 차세대 기술로‘ RPAI(RPA+AI=RPAI)’를 들며 인구감소, 고령화문제에 직면한 일본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기술로 강조하기도 했다. ‘지능화된 기술에 인지·분석이 접목된 차세대 RPA’가 미래 신기술로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에 정식으로 지사를 오픈한 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의 이영수 지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능화된 자동화(Inteligent Automation), 인식 기반의 자동화(Cognitive Automation)와 같은 용어가 나오는 것처럼, 빠르게 진행돼 온 AI 기술 개발의 속도와 궤를 같이하면서 RPA도 지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단순 자동화에서 복합 자동화로 이어지는 단계로 들어서는 만큼, 기술 도입이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좌우하는 핵심기술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블루프리즘, 유아이패스와 3강 구도를 이루며 관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2016년 조성한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손 회장이 주창한 ‘RPAI’를 미래 전략 키워드로 사용하고 있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 지사장.

- 아래는 이영수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


Q. 개념이 잘 안 잡힌다. AI 영역 중 하나인 RPA에 AI가 도입되면 뭐가 달라지나
A.
기업의 경쟁력은 노동시간, 생산성의 관계로 볼 수 있다. 보통 RPA를 도입하면 기업 경쟁력이 약 10배 정도 향상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학습(AI/ML)이 들어가면 생산성 부문에서는 약 5배 증가한다. 결국 최대 25배까지 효과가 늘어난다.


이를 위해서는 RPA와 AI, 그리고 데이터 가시성이 필수다. 데이터 가시성은 기업이 축적해 온 데이터의 분류,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운영에 대한 백오피스(Back Office) 데이터를 캡처(수집)하고, 인식(인지)하며, 분석하고, 통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3개 핵심요소를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RPA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할 것으로 본다.


Q. 완전자동화(백오피스)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걸로 안다
A.
아니다. 우리는 유인자동화(프론트오피스), 무인자동화 부문에 모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고도화된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전세계 기업의 AI 프로젝트를 분석·분류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리포트에 따르면 인지자동화(Cognitive Automation)가 46%, 인지분석(Cognitive Analytics)이 38%, 그리고 보통 챗봇(Chatbot)과 같은 지원형 프로젝트인 인지참여형(Cognitive Engage)이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완전한 인적자원(HR) 없이 구현되는 RPA는 없다. 휴먼리소스가 필요한데, 이를 얼마나 더 정교하게 프로세스를 구현하면서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Q. 백오피스 오토메이션은 비정형데이터 분류가 핵심이다. 경쟁력이 있다 생각하나
A.
보통 대다수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 중 20%가 정형데이터다. 나머지 80%가 비정형데이터다. 말대로 데이터의 캡쳐-인식-분석-통합기술이 RPA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인지 툴(IQ Bot), 분석 툴(Bot Insight)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 플랫폼에 최적화시킨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도 확보한 상태다. 타사의 기술을 API로 활용한 다수의 경쟁사와 달리 코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을 중요시하는 백오피스 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온프레미스 구축도 내재화한 상태다.


무엇보다 백오피스 업무에서 전체 시장, 내부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코어엔진은 모두 자체 기술력으로 확보하고 있다. 인지 툴(IQ Bot)의 경우 오픈돼 있어 구글, 아마존(AWS)과 같은 클라우드 툴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기술 경쟁력을 기업이 내재화했는가, 아닌가는 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Q. 한국시장에서 경쟁사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A.
RPA는 혼자 할 수 없는 시장이다. 에코시스템을 오픈하거나 참여하면서 같이 커가는 시장이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 기술(API)이 적용된 자체 스토어(Bot Store)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 기술을 활용해서 구축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론칭돼 있다. 기술들이 실제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보통 RPA가 금융권, 유통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술로 인식되곤 한다. 허나 RPA가 AI로 지능화(RPAI)되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진다. 일본의 경우 제조공장에 적용된 산업자동화로봇을 RPA로 구현한 사례도 있다. 핵심 프로세스를 개발자가 구현해왔던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시장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지사를 오픈한 지 1년 터울이 지나면서 조직이 탄탄해졌다. 50여곳의 RPAI 관련 컨설팅·파트너사를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요 레퍼런스를 60개 이상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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