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알려주마] 자동차시장 지각변동, MaaS/TaaS가 뭐길래?

최태우 / 기사승인 : 2019-07-30 11:50:48
  • -
  • +
  • 인쇄
도심 과밀화 문제 해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모빌리티 도입
2040년 전세계 자율주행차 판매량은 연간 3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LG전자]

- 소유에서 공유로 변한 자동차, 모빌리티 신사업 모색하는 완성차기업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무인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새로운 이종 간 융합산업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면서 제어를 통해 교통사고율을 줄이는 자율주행기술이 전세계 사회경제적가치에 힘을 보텔 것으로 예상되며, 주행 중 탑승자의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차내에서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미디어·콘텐츠기업들도 관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기업은 물론 IT, 금융,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다. 모든 기술이 집약된 ‘이동체(자동차)’에는 다양한 기계장치와 첨단 반도체부품, 통신기술이 적용된다. 전체 반도체시장에서 전장시스템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율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근본 산업계에서 이어져왔던 자동차시장에서의 지각변동도 예측된다. 그간 이동수단으로 ‘차를 사고 팔았던 소비’의 형태에서 물리적 공간을 이동하는 수단이자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가 소유재에서 공유재로 이동한 셈이다.


◆도시문제 해결 위한 친환경·이동서비스로 확장
공유재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모빌리티서비스(MaaS/TaaS)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각국에서 제시한 관련 법령으로 인해 비약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진 않으나, 완성차-IT기업-금융사-통신기업-미디어·콘텐츠기업 등으로 구성된 에코시스템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설립된 올라캡스. 현재 등록된 차량은 130만대, 차량호출 서비스 누적 건수는 10억건에 달한다.

특히 여러 교통수단의 연계를 통한 최적화 경로로 교통체증을 방지하고, 도시환경 내 저탄소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의 접목이 가능해 도시 과밀화에 따른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스마트시티’와의 성공적인 융합도 점쳐지고 있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모빌리티 인프라 도입도 속속 늘고 있다. 북유럽 지역국가와 상가포르 주도로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모빌리티서비스 ‘윔(Whim)’을 론칭한 핀란드의 경우, 정부는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서비스 추진 계획 주도를, 서비스 구현은 다양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헬싱키 공공기관인 HSL,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 외에도 지멘스, 우버 등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버스, 택시,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결제인프라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기술부-육상교통청이 제공하는 크라우드소싱형 모빌리티서비스인 ‘비라인 싱가포르(Beeline Singapore)’를 오픈하면서 주목받았다. 사전에 버스 좌석을 예약,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서비스로 앱 이용자들이 평가한 리뷰를 보고 사용자가 원하는 버스를 예약할 수도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결제 기술개발과제 주요 내용

차세대 교통서비스 인프라로 모빌리티 모델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우리정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스마트 모빌리티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결제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착수하고 패키지형 교통수단 통합결제 기술 개발 및 시범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교통수단별로 운영사들이 각각 달라 정산이 어렵고 수단별 예약-결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등의 문제점 해결이 목표다.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경로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실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오토모티브월드 전시회에서 NTT도코모는 차량용 초소형 5G 안테나 모듈이 부착된 도요타자동차를 선보였다. [ITBizNews DB]

◆모빌리티를 신사업 기회로 모색하는 완성차기업들
차량 판매에 비즈니스 전략을 뒀던 완성차기업들도 모빌리티와 관련된 이종 산업계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합작회사(VC)를 설립하거나 에코시스템에 합류하면서 기술-서비스 개발·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우버,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기업이 급성장하고 IT기업들이 자율주행기술을 앞세워 자동차시장에 진입하면서 모빌리티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모색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간 완성차기업 대부분은 차량공유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차량 판매감소를 막기 위해 서비스 이용객을 자체 구축한 플랫폼으로 유도하는 전략을 펴왔다. 허나 향후 자동차가 소유물에서 이동수단으로, 판매에서 서비스시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즈니스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PWC의 ‘2018 전략과 디지털오토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모빌리티시장은 2030년까지 1.4조달러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25%씩 급성장하면서, 특히 완성차산업계에서 신차판매로 차지하는 이익기여율(26%)을 넘어서는 비중(30%)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소프트뱅크와 도요타자동차가 초기 자본금 20억엔으로 지난해 설립한 조인트벤처(VC) ‘모넷테크놀로지’다.


도요타가 구축한 커넥티드카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MSPF)와 소프트뱅크의 IoT 플랫폼을 연동해 사람-자동차 간 이동성 데이터를 수집-활용한 서비스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맞춤·주문형 교통서비스와 기업용 셔털서비스를 전국 지자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공룡 IT기업인 바이두도 제일자동차(FAW)와 손잡고 올해 말 후난성 창사시에서 로봇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Apollo Go)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한 거리만도 200만Km가 넘는 기술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되며 5G 통신, 초정밀 HD맵이 탑재된다. 현재 FAW의 훙치(Hongqi) 브랜드를 단 자동차가 양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IT비즈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마켓인사이트

+

컴퓨팅인사이트

+

스마트카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