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중견기업 DT 프로젝트 돕는 디지포머싸스랩(Digiformer SaaSLAB)
- 이영수 대표, “IT도 손쉽게 빌려쓰는 시대, 디지털 기업이 가야할 방향성 제시”

디지포머싸스랩 이영수 대표 [IT비즈뉴스(ITBizNews) DB]
디지포머싸스랩 이영수 대표 [IT비즈뉴스(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전세계 경제사회가 단일생활권에 들어온 지 오래다. 로컬 기반의 지엽적으로 전개돼 왔던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은 전세계 관련 업계의 기업들과 실시간 경쟁하는 구도로 전환된 지도 오래다.

반도체 미세공정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비약적인 발전은 기업이 비즈니스를 전개함에 있어 또 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며, 수년 간 이어져 온 기존의 시장구도, 운용인프라에 안주하는 기업에게는 실패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업이 디지털혁신(DT), 자산(Asset)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통한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이유다.

사실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다수 기업의 고민은 방향성이다. 대기업의 경우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으나 중소중견기업(SMB)의 경우 “필요한 이유(why)는 알겠으나 어떻게(how)?”의 문제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

‘시니어 스타트업’을 표방하는 디지포머싸스랩은 독특한 회사다.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건 디지포머싸스랩은 기업이 DT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겪는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며 디지털화를 돕는 컨설팅·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인포매티카,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 등 굵직한 글로벌 IT기업에서 한국 비즈니스를 맡아왔던 이영수 대표를 필두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텔코(Telco), 컨설팅 기업에서 ‘한 몫 보여준다’는 이들이 뭉쳤다. 이들 전문가의 IT업계 근속 연수만 합하면 200년은 족히 나온다.

클라우드, 서비스, 재무·회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가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화 단계에서 겪는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업무방식(문화), 업무 툴(도구)을 최적화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게 주요 비즈니스다.

“대다수 기업이 디지털 신기술만을 도입하면 디지털화에 성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오산이다. 가시적인 목표는 있으나 이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요소에 대한 이해와 전략의 수립, 실행과 피드백을 통한 재정립 등등, 디지털화의 성공적인 여정을 위한 통합-단일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것이 필수다. 일련의 과정을 클라이언트가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 아래는 이영수 디지포머싸스랩 대표와의 일문일답 -

Q. “CDO/CIO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독특하다
A.
디지털전환/디지털혁신(DT)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자리한 건 꽤 오래됐다. 기술의 발전, 시장환경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하면서 기업들 또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자원이 풍부한 대기업의 경우와 달리 중소중견기업(SMB)의 경우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이슈와 도전과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 

디지포머싸스랩은 전문가 집단이다. 최고디지털책임자(CDO)나 최고혁신책임자(CIO)를 채용할 수 없는 SMB를 대상으로 ‘내 몸에 맞는 옷’, 각 기업에 최적화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진단-계획-실행-가시성확보까지 통합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Q. SMB가 DT를 추진하는 데 있어 주요 걸림돌은 뭔가
A.
대다수의 기업이 디지털 기술만을 생각한다. 오해다.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디지털 DNA(Digital Culture)가 필요하며, 임직원의 디지털 교육과 인재관리 등의 디지털식 사고방식(Digital Workforce), 고객 중심의 업무환경을 목표로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Digital Workplace)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기업 내부환경의 디지털화를 구현한 후, 기업이 제공하는 디지털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치(Digital Business)가 실현될 수 있다. ‘디지털’에 대한 오해 중 하나로 디지털 상품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상품은 제일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사실 다수의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고는 있으나 혁신을 추진하는 방법(how)을 몰라 주저하고 고민한다.

멀리 골인점이 희미하게 보이기는 하나 출발선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지를 고민한다. 달리기(제조)에 자신있는 기업, 자동차(금융)를 보유한 기업, 가벼운 사이클(서비스)을 보유한 기업 등등 각각 보유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어떻게 기업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단이 최우선이다. 

Q.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A.
알다시피 전세계에 약 7만여 개의 SaaS, 플랫폼이 출시돼 있다. 미국의 경우 내년을 기점으로 약 80%가 SaaS를 도입할 전망이라는 통계도 나와있다. 클라우드 도입률이 저조한 한국의 경우에도 점점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

IT를 ‘상품’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시대에서의 IT는 ‘서비스’다. 기존의 IT환경은 2년 개발하고 4~5년 사용해왔다. 디지털 시대는 다르다. 데이터의 실시간성이 중요해지고 이슈별로 구분돼야 하는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를 도입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시대다.

올해 6월 설립 후 현재까지 6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우리는 고객사를 우리가 선택한다. DT는 CEO의 아젠다다. 전사적 프로젝트로 최고결정권자의 의지가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CEO의 의지가 확고할 때 파트너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진단에서 계획,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기업 환경에 필요한 툴을 매칭시켜 공급하고, 이렇게 구축한 모든 자원을 기업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매니지드 서비스는 시간제 쿠폰을 적용시켜 부담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Q. 하반기 목표가 있다면
A.
11월께 SaaS 전용 마켓플레이스(SaaS Lab)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툴을 쇼핑하듯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고 빌려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디지털화를 준비하는 기업이 현재 상황을 가시적으로 진단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직원에 대한 투자도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툴을 판매(서비스)하는 시대에서 직원의 역량은 중요하다. 인력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의 목표치는 이미 달성한 상태다. 내년부터 진행될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매년 250%씩 성장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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