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광섬유 회선에서 구현, 버라이즌·BT와 실증 추진…한국기업도 협의 중

도시바가 신사업 영역으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시장을 목표로 잡았다. 2035년 기준 시장 점유율 25% 확보가 목표다. [IT비즈뉴스(ITBizNews) DB]
도시바가 신사업 영역으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시장을 목표로 잡았다. 2035년 기준 시장 점유율 25% 확보가 목표다. [IT비즈뉴스(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지난달 시스템LSI 사업을 철수, 반도체사업을 대폭 축소한 도시바가 신사업 영역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투자한다. 2025년까지 일본을 포함, 사업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2035년께 시장 점유율 25% 확보가 목표다.

도시바는 19일 이같이 밝히며 양자암호통신 영역에서 2030년까지 30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전용회선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의 광섬유 회선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게 목표다.

로이터, 니혼게이자이신문(Nikkei) 등 외신에 따르면, 기존의 광섬유 통신망을 사용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망을 구축한 일본, 국외 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검토 중이다.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은 높은 보안성으로 금융, 의료분야 등 정보보안이 높은 산업 영역에서의 활용이 기대되는 보안기술이다. 

정보가 오갈 때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동시에 나눠주는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적용된다.

도시바는 금융, 국방 및 의료분야에서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컴퓨터로 인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이 2030년께 1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바는 현재 일본 연구개발 기업과 현재 실증사업을 수주, 올해 안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시장에서는 미국 통신기업인 버라이즌, 영국 BT그룹과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한국 통신기업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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