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서비스 개시

18일 열린 착수행사 현장
18일 열린 착수행사 현장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실제도로에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시했다. 

상용 서비스 형태로 플랫폼 기반의 수요응답형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국내에서 최초다.

18일 세종시가 진행한 서비스 개시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국회 모빌리티포럼 연구책임의원인 홍성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도 함께 참석해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서비스는 승객이 필요할 때 직접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예약)해서 이동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다. 차량 호출과 예약, 요금 결제 모두 카카오T 플랫폼으로 이뤄지는 형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협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인지-판단-제어로 이어지는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차량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는 테크 스타트업으로 전국 도로에서 4만km 이상의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서비스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솔루션을,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맞는 별도의 서비스 매뉴얼과 플랫폼 운영 정책을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통해 쌓아 온 플랫폼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 기관, 학계 등이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께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장성욱 상무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은 물론 국내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적 요소도 정밀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카카오T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협력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는 “첫 유상 자율주행 여객운송 사업자 취득을 기반해 지속적인 솔루션 업데이트와 함께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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