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이하 AI-The뉴트리진)가 편리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쯔쯔가무시 감염병 현장용 분자진단키트’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은 오리엔타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게 물렸을 때,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적 혈관염이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진단이 늦어질 경우 폐렴, 급성신부전, 뇌수막염, 뇌염, 상부위장관 출혈,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이 초래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따라서 쯔쯔가무시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AI-The뉴트리진이 개발한 ‘쯔쯔가무시 감염병 현장용 분자진단키트’는 가을철에 유행하는 열성질환의 감염 여부를 핵산 기반의 분자진단법을 적용하여 30분 내에 신속하게 현장에서 검사할 수 있는 진단장비다. 

AI-The뉴트리진은 “최근까지 아산병원과 4종의 열성 질환 차세대 분자진단법 공동개발을 진행했으며, 이번에 쯔쯔가무시 신속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은 최근에는 서구까지 발병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에서 주로 발병되지만, 해외 여행의 증가로 오스트레일리아북부,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 태국 등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 감염자 유입으로 집단발생도 가능한데, 군부대의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50%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AI-The뉴트리진 김종철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에는 차세대 분자진단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형광항체법과 네스티트 PCR(Nested PCR)법에 비해 간편함에도 불구하고 민감도는 100%여서 쯔쯔가무시병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에 매우 유용하고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The뉴트리진은 최근 관련 기술의 특허등록를 완료했고 해외수출을 위해 해외파트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