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물류·운송분야에 ICT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자동화 물류 기술·시스템 개발이 활발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IoT와 결합된 스마트 물류창고, 스마트 분류 및 피킹 시스템, 배송트럭 내 자동 하역장치 관련 기술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인터넷 쇼핑 등 비대면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최근 10년간 물류·운송 기술분야의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택배 등 물류·운송 분야의 특허출원은 물류산업이 성장하면서 2010년 78건에서 2019년 131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중 물류·운송분야 공정 자동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물류과정은 보관-분류-피킹-포장-상하차-배달 등 순으로 이어진다. 초기 자동화 기술은 설비시설 자동화에 집중됐으나 최근 물류 전 과정에 자동화 기술이 결합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특허출원된 물류·운송분야의 특허 925건 중에서 물류 공정 자동화 관련 특허는 총 339건으로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도 2010년 28%에서 2019년 53%까지 늘면서 공정 자동화 특허출원이 전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IoT 기술이 물류공정에 결합돼 기술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AI, IoT 기술이 접목된 물류 공정 자동화 관련 특허가 처음 출원된 후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총 32건이 출원됐다.
세부 기술별로 보면 컨베이어 등을 포함하는 이송장치 관련 출원이 418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역·입출고 장치와 관련된 출원이 153건, 물품의 분류·피킹·포장과 관련된 장치가 107건으로 조사됐다.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488건으로 물류·운송 분야 출원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외국인 128건, 대학·연구기관 97건이며 대기업에 의한 특허출원은 91건이다.
특허청 제어기계심사과 김명찬 심사관은 “앞으로는 물류작업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물류 공정에 AI, IoT 등 ICT를 접목하는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 자동화와 관련된 연구개발과 함께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지재권(IP)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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