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신규가입·번호이동 등 업무처리 가능, 온라인몰 사용자경험 확대 집중

LG유플러스가 오픈한 무인매장 내 QR코드 발급기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오픈한 무인매장 내 QR코드 발급기 [사진=LG유플러스]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LG유플러스가 첫 번째 무인매장 개장과 함께 비대면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유통채널 혁신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종로구에 연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Untact Store)’에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유통채널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오픈한 무인화 매장인 U+언택트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에 간편인증과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비대면 고객케어 프로그램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U+언택트스토어 1호점은 기존 무인매장이 유심개통이나 기기변경만 지원하는데 비해 신규가입,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진행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점이 큰 특징이다.

매장 내 별도로 마련된 셀프개통존에서는 최신 스마트폰, 단말 할부기간, 요금제, 요금할인 방식, 부가서비스 혜택 등 모두 선택 가능하다.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 등 셀프개통을 완료하면 QR코드 티켓이 출력되며 이를 무인사물함 리더기에 대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수령받을 수 있다.

매장 내 모든 서비스는 QR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입구의 웰컴보드에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타사 고객은 물론 알뜰폰 이용자도 PASS 본인인증을 통해 QR코드를 문자로 발급받으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부산과 대전, 하반기에는 대구와 광주에도 언택트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내달 통신사 최초로 네이버 간편인증과 간편결제 서비스도 도입한다.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주요 타깃 고객인 2040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시 기존에는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나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인증을 도입해 가입 시 지문, 패턴, 비밀번호 등 간단한 방식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간편결제 도입으로 그간 온라인몰 스마트폰 구매 시 주요 고객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복잡한 신용카드 결제방식도 간소화된다.

비대면 고객 상담 시스템인 유샵 AI챗봇도 새로 선보였다. 최신 딥러닝(DL) 버트(BERT) 기반의 언어모델을 적용한 유샵 AI챗봇도 업데이트해 내놨다.

무인매장 셀프개통존
무인매장 셀프개통존

사전테스트 결과 상담 정확도가 90% 수준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 AI연구원과도 협업을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객의 위치 주변의 매장에 온라인으로 방문예약을 하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하나금융그룹과는 제휴를 통해 유샵 전용 제휴카드를 2분기 중 출시한다.

임경훈 컨슈머영업부문장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발 빠르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비대면 채널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진정한 공감을 얻고 LG유플러스의 ‘찐팬’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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