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나노기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설립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기술사업화에 나섰다.
기계연은 27일 나노 마이크로 DNA(deoxyribonucleic acid) 니들패치(needle patch) 기술 사업화를 위해 연구소기업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 이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의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계연은 지난 2018년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에 원천특허기술을 출자하고 연구소기업 설립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과 ‘기계연 최우수연구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노 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제조기술은 수 나노미터(nm) 직경의 나노섬유인 DNA를 사용한 나노패터닝 기술로 미세한 DNA 니들을 일정 크기와 강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피부를 뚫고 유용한 성분을 내부에 전달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하고 피부에 삽입 시 바늘이 녹아 사라지는 뛰어난 용해력으로 유효물질을 통증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기계연의 설명이다. 제조는 화학적 처리 없이 기계적 공정으로만 이뤄져 대량 생산에도 적합하다.
연구소기업인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의 기능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 ‘다나셀린(DANACellin)’은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효성분이 첨가된 니들패치와 앰플로 구성된 제품을 출시한다.
니들패치는 피부의 재생을 돕는 연어 DNA 성분이 포함된 300㎛ 미만 크기의 미세한 바늘 형태 구조로 구성됐다. 앰플은 연어 DNA와 금 등의 유효성분이 혼합돼 있다.
기계연 정준호 전략조정본부장은 “나노 마이크로 DNA 니들 기술은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10대 유망기술로 꼽힐 만큼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약물전달부터 질병 모니터링까지 활용분야가 확대 중”이라며 “성공적인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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