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밴스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이사 [사진=한국후지쯔]
유밴스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이사 [사진=한국후지쯔]

후지쯔가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브랜드인 ‘유밴스’를 공개했다. 후지쯔 유밴스는 ‘모든(Universal)’ 것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진(Advance)’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후지쯔 유밴스는 UN이 정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달성의 마지막해인 2030년의 모습을 예상하고, 이를 위해 후지쯔가 축적해온 기술을 제공함을 목표로 한다. 

한국후지쯔 최재일 대표이사는 “유밴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브랜드를 명확히 하고, 국내 ICT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밴스는 미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4가지 크로스 인더스트리 영역과 테크놀로지 기반인 3가지 기술 인프라 등  7가지 핵심 주력 분야로 이뤄진다. ▲지속가능 제조 ▲소비자 경험 ▲헬스 리빙 ▲신뢰 사회 등이 4가지 크로스 인더스트리 영역이며,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 앱 ▲하이브리드 IT 등이 이를 위한 기술 영역이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혁신적인 소비자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국내 리테일 시장에서 한국후지쯔가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리테일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조·금융·헬스케어 등으로 소비자 경험 향상의 역량을 넓혀 나가겠다는 것이다.

후지쯔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는 무인점포를 들 수 있다. 후지쯔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에서 무인점포의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유밴스 발표 현장에서 최 대표는 휴먼센싱 기술을 강조했다. 휴먼센싱은 2D 영상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영상 속 사람의 성별·연령 등을 분석하고, 시선이 향하는 방향이나 행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시선까지 분석할 수 있는 휴먼센싱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광고의 효과를 확인하거나 영상 위험 행동 등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 구매행동, 판매 데이터 등을 연결해 상품배치 개선, 고객응대 등을 개선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후지쯔는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컴퓨팅 기술과 5G를 포함한 통신 네트워크, 효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연결하는 보안, 디지털 기술과 인문사회과학의 융합 기술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후지쯔라고 할 때 후가쿠라는 슈퍼컴퓨터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후지쯔는 이제 슈퍼컴퓨터를 넘어 양자컴퓨팅에 집중 투자해 실용화를 앞당기는 등 컴퓨팅 파워 향상을 리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융합 기술의 사례로는 휴먼센싱 기술을 들 수 있다. 휴먼센싱에는 사회과학적 행동 분석과 AI 학습이 결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이상행동 감지, 행위예측 등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후지쯔는 바이오 인증 등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맞춤화된 진화된 ATM 등의 확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원격의료, 무인점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5G와 관련해서 후지쯔는 오픈 네트워크에 주력할 전략이다. 개방형 5G 기술인 O-RAN 기반의 5G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O-RAN은 개방형 표준을 통해 벤더 종속이라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다.

후지쯔는 NTT도코모와 공동으로 O-RAN 기반 5G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미국 및 EU의 거대 통신사의 5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재일 대표는 “국내에서도 벤더 종속 문제가 없는 O-RA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후지쯔는 국내에 5G O-RAN 테스트 베드를 국내 이동통신사와 공동으로 구축해 오픈 예정으로, 이를 통해 5G 특화망 확산 등을 적극 지원해 개방형 5G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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