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보고서, 팬데믹이 견인한 DT 가속화…B2B시장 급성장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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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MGI)는 2030년 전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IoT)에서 최대 12조6000억달러의 가치가 생성된다는 보고서를 냈다. IoT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뒷받침하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매킨지의 분석이다.

IoT는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의 융합의 매개체라는 의미를 지닌다. 스마트 온도 조절기 등 스마트홈 기기는 물론, 자연재해를 모니터링하는 센서까지 IoT는 개개인의 생활 속에서, 정부의 운영계획 속에 녹아들었다.

이 추세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가속화돼 IoT는 2030년까지 최소 5조5000억달러에서 최대 12조600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매킨지는 평가했다.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oT의 가치 창출은 7400억달러~1조6000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5년 매킨지가 예측한 IoT 시장 전망 예상에서 최소치를 충족하는 결과로, 매킨지는 기업이 IoT의 가치 포착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불거진 디지털혁신(DT)의 가속화로 IoT도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보다 IoT 적용이 더뎠던 기업시장(B2B) 영역에서도 IoT 기반의 스마트 공장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 사례가 발굴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매킨지는 현재 IoT의 잠재력은 특정 분야에 집중돼 있으나 의료, 생산, 유통 분야에서 IoT가 빠르게 확산돼 B2B 애플리케이션이 IoT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IoT 가치의 약 65%에 해당하는 3조4000억달러~8조1000억달러가 B2B 분야에서 생성된다는 것이다. 특히 매킨지는 스마트팩토리에서 2030년 1조4300억달러~3조3200억달러의 가치가 생성돼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oT 시장 전망 [자료=매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
IoT 시장 전망 [자료=매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

자율주행 분야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IoT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차 안전을 위해 다양한 IoT 기기가 자율주행차에 탑재된다.

매킨지는 자율주행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은 연평균 최대 37%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2030년에는 1000억달러~3000억달러 규모의 IoT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보면, IoT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다. 2030년에도 선진국 시장에서 IoT 가치의 55%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세계의 공장으로써 중국은 IoT의 예상 경제적 가치의 26%를 차지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2015년의 보고서와 비교할 때 장기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단기적 전망은 하향 조정됐다.

2015년 예측한 2025년 IoT 가치 창출은 3조9000억달러~11조1000억달러였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5년의 가치 창출 전망을 2조8000억달러~6조3000억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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