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했다. 엔터프라이즈DB는 카카오뱅크가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포스트그레스 어드밴스드 서버 12(EPAS 12)’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카카오뱅크는 오라클 DBMS를 사용했지만, 이번에 오픈소스 DBMS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결정했다. 오픈소스 DBMS로의 마이그레이션을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의 최신 기술 요구를 수용하고,  유지보수 비용 등 운영비용의 절감까지 꾀한 것이다. 

이번 마이그레이션은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오픈소스 DBMS 도입으로 주목된다. 금융기관의 경우, 안정성과 신뢰성이 최우선으로, 오픈소스 활용이 더딘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DBMS는 금융 거래의 핵심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DB 트랜잭션 처리가 매우 중요해 오픈소스를 기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전세계 주요 금융 기업들이 도입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 받은 엔터프라이즈DB의 EPAS 12를 도입해 오픈소스 DBMS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EPAS는 오픈소스 DBMS인 포스트그레SQL 엔진을 활용하는 DBMS다.

오라클 DBMS는 확장 시 CPU 코어 수를 기준으로 추가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할 뿐 아니라 라이선스에 비례해 유지보수 비용이 산정된다. 따라서 서버 확장에 비용적인 고려가 많이 고려된다. 반면 EPAS 12는 이러한 높은 비용 부담을 제거해 카카오뱅크는 필요한 만큼 DBMS를 추가하고, 보다 수월하게 시스템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엔터프라이즈DB는 카카오뱅크에 EPAS 12를 구축하면서 관련 제품 활용 교육은 물론, 오라클 DBMS에서 사용된 솔루션들이 EPAS로 문제 없이 전환될 수 있도록 전환 가이드 등을 제공하고 구축 이후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전반에 걸쳐 협력했다.

카카오뱅크가 도입한 EPAS 12는 기존 오라클 DBMS와의 스키마 호환성이 90% 이상으로 호환성에 크게 문제가 없었으며, 마이그레이션 툴킷을 사용해 특별한 수정 없이 스키마, 데이터를 자동 이전했다. 또 엔터프라이즈DB는 카카오뱅크에 포스트그레SQL 전문 엔지니어가 제공하는 글로벌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이영진 팀장은 “카카오뱅크는 EPAS 12의 오라클 전환 및 연계 기능은 제품 구매비용과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을 포함한 기업 총소유비용(TCO)를 대폭 절감시켰다. EPAS 12는 포스트그레SQL에 오라클 호환성을 추가하고 각종 운영 및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DBA 생산성을 향상시킨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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