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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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가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지역 사물인터넷(IoT) 관련 지출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2.1% 성장하면서 2025년에는 4,3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가 잠정집계한 2021년의 아태지역의 IoT 지출은 전년보다 9.6% 증가해 빠른 시장 회복세를 보였다. 위치추적, 안면인식, 원격근무, 콜드체인 물류, 백신 트랙킹, 영상 기반 애플리케이션, 5G 배포 등이 IoT 시장 성장을 견인한 동력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021년 아태지역 IoT지출의 3분의 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비자와 정부 부문이 뒤를 이었다. 2021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산업은 건설업과 리테일 부문으로 각각 13.1%, 13%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비즈니스가 재개되고 경제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조직들의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부분으로, 제조업, 리테일, 운송업, 건설업, 소비자 부문을 중심으로 기술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IoT의 확산이 이뤄졌다. 

IDC 아태지역 빌 로하스 부 리서치 디렉터는 “아태지역의 IoT시장은 운송, 리테일, 제조, 유틸리티 등 여러 산업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조직이 데이터 중심 운영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면 지오로케이션, 기계 유지보수 데이터, 날씨, 트랜잭션 활동, 차량 원격 트래픽 데이터 측정 등을 사용해 분석 역량을 높이고 오리지널 사용 사례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IoT 지출 성장을 주도한 사용 사례는 제조운영, 생산자산관리, 옴니채널운영, 스마트그리드(전기), 스마트홈, 그리고 화물 모니터링으로 산업별 지출과 유사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아태지역(일본제외) 산업별 IoT 지출 [사진=한국IDC]
2021년 아태지역(일본제외) 산업별 IoT 지출 [사진=한국IDC]

한국IDC는 침상 원격측정, 원격의료 모니터링과 같은 헬스케어 관련 사용사례가 옴니채널 운영, 환경 모니터링 감지 및 커넥티드 운송과 함께 2021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IoT 사용 사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술 시장별로 보면 서비스 시장이 향후 IoT 지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oT서비스 지출의 상당 부분은 산업 인플레이션과 현재 진행중인 서비스로 구성되며, 이 두 분야를 묶으면 전체 IoT지출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국가별로는 한국, 중국, 인도가 아태지역 IoT 지출의 4분의 3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더 넓은 연결 커버리지, 5G 배포, 공공 와이파이 존,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인더스트리 4.0, 경제특구 이니셔티브와 같은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아태지역 국가들의 IoT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IoT 지출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의 IoT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7.9%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5년에는 38조1709억원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IDC김경민 수석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는 IoT와 AI/ML, AR/VR, 블록체인 등과의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IoT 를 통해 실현 가능한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를 비롯한 통신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 범용 표준 체계 정립 움직임은 IoT 시장 생태계를 성숙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디지털트윈(DW), 자율주행차 같은 이니셔티브의 성공 사례 등장과 함께 이와 연계된 다양한 파생사업이 발생해 생태계 승수 효과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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