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엔티지(VNTG)가 이엔지스틸가 추진하는 통합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엔지스틸은 지난해 구조관 등 강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ERP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철강산업은 여타 제조산업과 생산 관리 방식에서의 차이가 있어 ERP 구축 시 현장 특성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가령 자재명세서(BOM) 도출 시 하나의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소모되는 원료·반제품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소모품이 다양한 주문에 따른 공정을 거쳐 어떤 완제품·반제품을 생산하는지 추적하는 역전개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이엔지스틸은 새롭게 진출한 구조관 제조 공정을 반영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됐다. 

브이엔티지는 세아제강의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철강 산업에 대한 역량을 높게 평가받아 이엔지스틸의 신규 ERT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이엔티지는 이엔지스틸 구조관 제조 공정에 특화된 시스템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생산, 구매, 영업, 물류, 수출 등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제품 수주에서 출하까지의 프로세스를 전사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엔지스틸 임현택 부장은 “제조 업계의 통합 정보 시스템은 데이터, 설계 경험, 설비 및 공정 과정에 대한 디테일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검증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브이엔티지가 전사적인 데이터 관리 체계를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이엔티지 BM실 정재화 매니저는 “ERP를 중심으로 이엔지스틸의 강관 사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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