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이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간편결제 1위 사업자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동시에 혁신 금융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는 14일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에서 “결제와 금융 사업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 사용자와 SME가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 달성 ▲SME 고객 5배 이상 확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000만명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 외부로 결제처 확대를 가속화해 네이버페이와 생활결제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만의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5월에도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으며, 법인 설립 시점 대비 가맹점수는 약 2배, 월 결제자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 궁극적으로 네이버 생태계 외부 결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외에도 혁신 금융상품 제휴와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이용 SME도 온라인 SME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50만까지 확대하고, 마이데이터 기반의 내자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 수 1,00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차별화된 금융의 가치는, IT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결제, 증권과 부동산 등 금융 컨텐츠 트래픽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를 활용해 사용자SME에게 네이버파이낸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금융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달 중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출시, 네이버 생태계 내부의 온오프라인 SME를 모두 커버하고, 하반기 중에는 개인사업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선보여 네이버 외부 SME로 금융 서비스 이용 고객을 확대할 전략이다. 

지난달 캐롯손해보험과 협업한 ‘반품안심케어’와 같은 사용자와 SME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의 제휴 금융 서비스 개발도 확대할 예정이다.

반품안심케어는 구매자에게 무료교환반품 혜택을 제공해 SME의 매출상승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출시 1개월만에 7천여 사업자가 가입해 사업자들의 매출 성장률을 스마트스토어 전체 평균보다 12%p 더 높일 수 있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데이터 기반 ‘내 자산’ 서비스도 네이버 쇼핑페이 금융 콘텐츠의 사용자 트래픽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보험통합조회’ 서비스 출시,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의 영수증 리뷰 서비스와의 연계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 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 및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며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