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브랜즈, 3주간 공급망·고객주문 기능 제한
챔피온, 본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의류기업 헤인즈브랜즈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1억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헤인즈브랜즈는 5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랜섬웨어 공격사실을 보고한 바 있으나 피해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헤인즈브랜즈는 공급망 네트워크를 마비시키고, 약 3주간 고객 주문 이행 역량을 제한하는 공격으로 인해 약 1억달러의 매출 감소, 3,500만달러의 영업익이 감소하는 영향을 받았고 발표했다. 2분기 헤인즈브랜즈의 매출은 14% 가까이 감소했다.
이번 발표는 사이버공격이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T기업이나 온라인 판매에 의존하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치명적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헤인즈브랜즈는 헤인즈, 챔피온, 본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다국적 의류기업이다. 헤인즈브랜즈가 사이버 공격자들에게 몸값을 지불했는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헤인즈브랜즈는 랜섬웨어 공격 피해는 완전히 해소돼 현재 운영상의 영향은 없다고 밝혔지만,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7.7% 하락했다. 랜섬웨어 공격 피해에 더해 부진한 2분기 실적이 겹쳐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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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식 기자
hyun@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