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BW 2022 현장에서 송경민 사장(왼쪽 네번째)이 다중궤도 위성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SAT]
WSBW 2022 현장에서 송경민 사장(왼쪽 네번째)이 다중궤도 위성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SAT]

KT SAT이 글로벌 유수 위성사업자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2’ 행사에서 글로벌 위성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KT SAT 송경민 사장은 이달 1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개최한 유로컨설트 WSBW 2022에서 ‘유연한 위성자원을 활용한 사업 강화’를 주제로 하는 패널세션에 참석해 아랍샛, 터크샛, 히스파샛, 에어버스 등 관련 업계 C-레벨 인사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들은 최근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에 대응한 지역 위성사업자의 사업 전략 방안을 공유했다.

KT SAT은 향후 전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대비해 유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플랙서블 HTS(Flexible High Throughput Satellite) 위성사업을 준비 중이다. 플랙서블 HTS 위성은 고속·고용량·고품질의 통신서비스 제공에 적합해 글로벌 위성 서비스의 차세대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KT SAT은 HTS 위성 확보를 위해 위성제작사와 미팅을 갖고 각사의 제작 역량을 확인했다. 내달에는 기업 실사를 통한 역량 검증으로 최적의 HTS 사업 파트너를 찾는다.

KT SAT은 정지궤도위성과 비정지궤도 위성 확보를 추진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저궤도 위성 사업 준비를 위해 궤도 설계, 주파수 파일링 등을 지난해 마쳤고, 올해 초에는 미국 소재의 중궤도 위성 스타트업인 망가타에 투자를 단행했다.

KT SAT 송경민 사장은 토론에서 저궤도(LEO) 위성 사업자들의 진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저궤도 위성서비스의 경우 국내 B2C 시장의 수요는 제한적이지만 B2B 시장에서는 모빌리티 분야(선박, 항공기, UAM)에서 수요 개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KT SAT은 다중궤도(Multi-Orbit)서비스 사업자를 지향하는 만큼 저궤도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수요를 충족해 갈 것”이라 답했다.

한편, KT SAT은 무궁화위성 6호의 승계 위성인 6A호 발사를 위해 지난 6월 프랑스 위성제작사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와 위성 제작계약을, 샛컨설트와 위성 자문 및 감리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2일에는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KT SAT 관계자는 “무궁화위성 6A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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