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 IPO 성패 주목
블룸버그, 300억달러 기업가치 전망

암논 사슈아 모빌아이 창업자겸 CEO [IT비즈뉴스(ITBizNews) DB]
암논 사슈아 모빌아이 창업자겸 CEO [IT비즈뉴스(ITBizNews) DB]

모빌아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모빌아이는 2017년 인텔이 153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기업으로 자율주행차용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9년 8억7900만달러였던 매출은 지난해 13억9000만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3억2900만달러에 달했던 순손실 규모도 지난해에는 7,500만달러 수준까지 줄였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우려로 인한 증권시장 침체 상황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주가가 우하향하는 상황이기에 저평가의 우려로 지난 7월 한 차례 IPO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빌아이는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는 기업이지만, 약세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의 여부가 관심거리다. 

1999년 설립된 모빌아이는 아우디, 포드, 폭스바겐, BMW, GM 등과 협력해 ‘아이큐(EyeQ)’ 카메라를 활용한 차선유지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공급하고 있다. 모빌아이에 따르면, 약 50개 기업에서 800여개 차량 모델에 모빌아이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상장되는 모빌아이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다. CNBC에 따르면, 모빌아이에는 보통주 대비 10배의 슈퍼의결권을 가진 클래스B 주식이 존재하며, 인텔은 이 주식의 소유권을 유지해 기업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방침이다.

인텔은 모빌아이 IPO로 확보한 금액을 칩 제조 공장 신설에 투자해 파운드리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개 주식 규모, 인텔의 희망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모빌아이의 상장이 이뤄질 경우, 올해 IPO 최대 기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모빌아이가 약 300억달러(약 42조6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까닭이다. 올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은 단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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