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고객인도 41만대…시장기대치 충족 실패
공정위, 테슬라 과장광고에 29억원 과징금 부과

미국 텍사스주 소재 딜러샵에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 [사진=AFP통신]
미국 텍사스주 소재 딜러샵에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 [사진=AFP통신]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3만9701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40만5278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테슬라는 2022년 한해동안 약 137만대의 차량을 생산, 131만여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테슬라의 고객인도 차량대수는 전년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0% 증가를 자신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중국 상하이 공장 폐쇄, 경기침체 불안으로 인한 수요감소 등으로 인해 50% 성장달성에는 실패한 것이다.

4분기의 실적도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추청치 평균은 42만7000대였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차종별로 보면, 4분기 보급형인 모델3와 모델Y가 생산 41만9088대, 고객인도 38만8131대를 기록했으며, 고급형인 고급형 모델S와 모델X는 2만613대 생산돼 1만7147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2022년 전체로는 모델3/Y는 생산 129만8434대, 고객인도 124만7146대이며, 모델S/X는 생산 7만1177대, 6만6705대였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과 독일 브란덴부르크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기존 공장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의 생산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생산과 고객인도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테슬라는 과장광고로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테슬라코리아에 소비자 기만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8억52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짧은 시간만 충전해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알렸지만, 이는 외부기온, 배터리 상태, 도로상황 등을 최적의 조건으로 맞췄을 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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