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 정식 공개

2023-07-14     한지선 기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실시간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해 조절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14일 국내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1월 ‘CES 2023’ 현장에서 수면케어 솔루션으로 브리즈를 최초 공개한 후 제품 업데이트 과정에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브리즈는 LG전자의 혁신 제품이나 솔루션 경험을 전하는 마케팅 플랫폼(LG Labs)의 첫 제품이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할 수 있도록 귀 모양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무선 이어셋과 뇌파 조절 유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다. 

뇌파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뇌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상태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에 기록된 생활 데이터와 연계해 안정과 숙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용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리즈에는 좌뇌와 우뇌에 각각 들려주는 주파수의 차이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뇌파를 유도하는 뇌파동조 원리가 적용됐다. 가령 깊은 수면 상태에 해당하는 2Hz 대역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 왼쪽 귀와 오른쪽 귀에 2Hz 주파수 차이가 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고정된 주파수를 반복해 들려주는 ‘스태틱 바이노럴 비트(Static Binaural Beat)’와 함께 LG전자가 자체 연구개발한 ‘다이내믹 바이노럴 비트(Dynamic Binaural Beat)’를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사용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주파수 소리로 안정, 숙면에 적합한 뇌파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필요한 모드에 따라 안정 및 숙면을 유도하는 주파수의 소리, 또 이와 함께 들을 수 있는 90여종의 콘텐츠가 탑재됐다. 루시드폴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작곡한 자장가, ASMR 사운드 등이다.

LG전자는 앞서 고려대학교, 분당서울대병원과 각각 임상실험을 진행해 브리즈 착용 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측정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수면 중 깬 시간 등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브리즈를 개발한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슬립웨이브컴퍼니의 노승표 대표는 “스트레스와 불면으로 고생하는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