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연구원, ITU서 국제표준 3건·표준화과제 7건 채택 주도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 국제표준화 선도
2023-08-01 오현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멀티미디어 연구반(SG16)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3건의 표준안이 승인되고 7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가 채택됐다고 전했다.
ITU-T SG16은 멀티미디어 시스템, 응용·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으로, 전세계 400여명의 멀티미디어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검증, 인공감성지능 기반 상담서비스 기능 요구사항, 응급응답보조시스템 사용자환경(인터페이스)에 대한 3건의 표준안이 승인됐다.
또 산업보건 관리를 위한 건강관리(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등 7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가 승인됐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차기 연구회기(2025~2028년)에 가상융합세계(메타버스) 플랫폼과 상호운용성 관련 표준화를 전담하기 위한 신규 연구과제 신설을 제안, SG16에서 중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또 메타버스 이슈에 대한 국제표준화 선도그룹 역할도 제안해 논의되는 등 논의를 주도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서성일 원장은 “ICT 산업현장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것은 디지털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며, “우리나라 기업이 신산업 분야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이 더 활성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