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AWS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바르코’ 공개

생성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신규 게임·크리에이티브 앱 개발 가속 기대 

2023-08-31     오현식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엔씨소프트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기반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LLM 출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게임·크리에이티브 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한국어-영어 이중 언어 모델로 선보인 엔씨소프트의 바르코 LLM 제품군은 AWS 마켓플레이스 출시돼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게임 개발자는 게임 제작, 비주얼 콘텐츠 제작,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한 스크립트 작성 등에 바르코 LLM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내년 텍스트-이미지 생성 툴인 ‘바르코 아트’와 텍스트 생성·관리 툴인 ‘바르코 텍스트’, 가상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 같은 디지털 휴먼을 생성·편집·관리할 수 있는 통합 툴인 바르코 휴먼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LLM은 텍스트 처리·요약에서 질문 응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생성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언어에 초점을 맞춘 머신러닝(ML) 모델의 하위 집합이다. 혁신에 대한 큰 잠재력이 높이 평가받지만 구축·학습·배포를 위한 수백억원의 비용과 시간 부담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는 고객이 바르코 LLM과 같은 사전 구축된 솔루션을 활용해 생성AI를 쉽게 시작하고,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시키지 않고도 자체 데이터 세트로 맞춤화하며, 특정 사용 사례에 맞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에 바르코 LLM 제품군을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이 보다 익숙한 모국어를 활용해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에 LLM을 출시해 기업들이 새로운 사용 사례를 실험하고 기존 및 새로운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생성AI는 많은 산업군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고,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한국어 모델은 이 혁신적인 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업계는 콘텐츠 개발 가속화에 대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생성AI와 클라우드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의 더 많은 고객에게 LLM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