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최대 ESS 전시회 ‘Re+ 2023’ 참전…시장 공략 본격화

2023-09-12     최태우 기자
‘Re+ 2023’ 현장에 마련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전시부스 [사진=LG엔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선다.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통해 현지 공급망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사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엔솔은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 부스를 마련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LG엔솔은 현장에서 ES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핵심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 최신 ESS 제품·기술을 참관객을 대상으로 선보인다.

글로벌 ESS 시장은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ESS 사업부장 장승세 전무는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올해 초 3조원 규모의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엔솔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통합(SI)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미국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총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엔솔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양산이 목표다.

배터리 셀 생산에서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도 공고히 해 LG엔솔 고객사가 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한층 진보한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미국 내 유일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갖추고 고객사 요구에 즉각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가치 제고에도 집중한다는 목표다.

시스템통합(SI) 역량도 강화한다. ESS 공급에서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SI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엔솔은 “4개 특화 존으로 전시부스를 조성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