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21% 성장 전망”
한국IDC, 생성AI·탄소정책이 성장 견인…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본격화
한국IDC는 ‘국내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개요(2023-2027년): 탄소 정책과 생성형 AI의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국내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4조 2549억원의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전년비 20.8% 증가한 수치다.
국내 퍼블릭클라우드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은 엔터프라이즈의 지속적인 클라우드 워크로드 확장이다. 이에 더해 금융권에서 차세대 시스템에서 클라우드를 확대하는 등 금융 클라우드가 본격화되는 부분도 견고한 성장세를 뒷받침할 동력으로 분석된다.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의 개발·훈련·운영·통합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플랫폼 요구도 클라우드의 동력으로, 이에 따른 기업의 데이터 활용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탄소배출 감소정책, 기업 경쟁력 강화와 같은 비즈니스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하며 맞춤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IDC는 이러한 기조 속에서 국내 퍼블릭클라우드 시장은 2027년까지 7조 664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16.9%의 견고한 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구분해 살펴보면, IaaS는 대용량 컴퓨팅·스토리지, AI 등의 확산에 힘입어 올해 1조567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PaaS의 경우 금융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신규 고객대응 애플리케이션 등을 구축·계획하면서 전년비 가장 큰 성장률을 나타내는 분야로 올해 6,805억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예측된다.
SaaS는 기업에서 VDI, 컨택센터 애플리케이션, CRM, ERP등의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올해 2조74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SaaS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이 주목된다.
한국IDC 박서영 책임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자는 클라우드의 신기술과 비즈니스의 효용성에 우선해 산업별, 기업 문화별 클라우드 도입 특성에 대해 분류하고,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보안 정책과 표준 설정을 제시해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 “퍼블릭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어떤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하는지, 이를 위한 마이그레이션 도구가 어떻게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