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한화오션과 조선·해양 OT보안 고도화 ‘맞손’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한화오션과 선박 사이버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20일 한화오션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슈나이더일렉트릭시스템스코리아 이철우 대표, 한화오션 유척근 선장기본설계팀장 등 양사 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박의 운항과 운영은 여러 다양한 장비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이 경우 제품/시스템 사이에서 발생하는 보안취약성의 문제가 대두돼 왔다.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앞서 지난해 선박·선내 시스템의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보안규정(UR E26/UR E27)을 공개, 2024년 7월 이후 건조 계약을 맺는 선박을 대상으로 의무화된다.
이번 협약은 한화오션의 선박 개발 역량과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전환으로 급격히 늘어난 선박의 사이버 피해를 방지하고, 국제선급협회(IACS)에서 마련한 보안 규정(UR E26/UR E27)을 준수하기 위해 안전한 선박통합보안 관리 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중앙집중형 사이버보안 컨설팅 ▲위험평가 시스템 개발 ▲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 ▲제로 트러스트 등 선박의 사이버보안 솔루션·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협업을 추진한다.
IACS 요구사항과 같은 OT사이버시큐리티에 대해 적용경험이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보안 네트워크 설계 등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기술자문에 나서고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선박에 관련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시스템스코리아 이철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유척근 선장기본설계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글로벌 표준에 맞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과 사이버 복원력을 위한 보안 적용 기술을 개발해 한화오션에서 건조하는 선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지난해 선박 및 선내 시스템의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공통규칙인 UR E26과 E27을 발행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건조 계약을 맺는 선박을 대상으로 의무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