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텔콤인도네시아와 MOU…“인니 스마트시티 개발한다”

보르네오섬 신수도를 스마티시티로 구현

2023-11-02     오현식 기자
(왼쪽부터)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 텔콤인도네시아 헤를란 위자나르코 CTO, 텔콤인도네이사 리잘 악바르 신수도TF장 [사진=KT]

KT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는 텔콤인도네시아와 협업해 새로운 수도인 누산타라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 과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의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우니나라의 민관 협력 수주지원단인 국토부 ‘원팀코리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KT는 보유한 스마트시티, 양자 암호통신, 사이버보안 등 첨단 ICT와 텔콤인도네시아의 고객,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누산타라를 스마트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양사는 컨설팅을 통해 누산타라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협력을 논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통, 에너지,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안에 대해서도 공동 TF를 만들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텔콤인도네이시아의 리잘 악바르 신수도TF장은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보안과 안정적인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데 대한민국과 KT가 보유한 기술은 효율성과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텔콤은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KT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흩어져 있는 도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통합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는 시흥, 판교, 시화 등 국내 도시에 에너지, 교통, AI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