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의료기관 ‘딥뉴로’ 도입 본격화 기대

건정심, AI의료기기 요양급여 결정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과 MOU 지속 추진

2023-11-05     오현식 기자
딥뉴로 뇌동맥류 검진 화면 [사진=딥노이드]

딥노이드가 ‘딥뉴로’의 의료기관 도입 본격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딥뉴로는 뇌 MRA 영상을 활용한 AI 기반의 뇌동맥류 검출 진단보조 솔루션으로, 8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고시 발령에 따라 11월부터 의료현장에서 환자에게 딥뉴로의 직접 활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에 따른 도입 본격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딥노이드는 현재 9개 국내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과 솔루션 도입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외 다양한 의료기관과 솔루션 도입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딥노이드는 지난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인공지능(AI)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요양급여 결정도 딥뉴로 의료기관 확산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건정심의 결정 이후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의료기관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으며, 딥뉴로도 이로 인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딥뉴로는 비급여 혁신의료기술로 공급된다. 딥노이드에 따르면, 혁신의료기술 지정 솔루션은 선별급여와 비급여 중 선택이 가능한데, 이 중 비급여를 선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은 MRA 영상검사 비용의 10%~30% 수준 안에서 적정 비용을 결정할 수 있다.

딥노이드는 딥뉴로로 인한 성과가 내년 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내년 최소 50억원의 매출 발생을 기대했다. 50억원은 현재 솔루션 도입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을 기준으로 추정한 수치로, 향후 논의 확대에 따라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딥노이드는 우선 딥뉴로의 국내 공급에 집중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에서 매출과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후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쉽을 구축해 성과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딥노이드의 최우식 대표는 “딥뉴로를 시작으로 의료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AI 솔루션들을 출시해 첨단 의료AI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건강검진 임상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시간 다중 폐질환 진단보조 솔루션 ‘딥체스트’, 폐결절 검출 진단보조 솔루션 ‘딥렁’ 등을 통해 내년도 건강검진 시장 도입을 목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