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전시장 꾸린 삼성…“AI시대 여는 혁신 기술·제품 공개”

스마트싱스 통합 서비스, AI 기능 강화한 ‘갤럭시북 4’ 첫 공개

2024-01-08     한지선 기자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북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고 AI 기반 혁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지속가능성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부각함과 동시에 글로벌 테크 리더로서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의 미디어 파사드를 지나 부스에 들어서면 2022년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 목표를 위한 노력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지속가능성 존이 전면에 위치해 있다. 전시 공간은 자원을 절약하고자 벽면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고 ‘IFA 2023’ 전시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벽면도 일부 재사용했다.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보인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장치,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등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연동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배터리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나리오도 전시한다.

스마트싱스와 매터(Matter), HCA 표준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해주는 제품·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스마트싱스존은 플랫폼 관련 혁신 기술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하이라이트존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안하는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2층에는 실제 집과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삼성의 혁신 제품과 스마트싱스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존에서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스마트홈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초대 ▲AI 기반 통합 제어 맵 뷰 ▲약 50개의 파트너사 들이 참여해 에코시스템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월 등을 소개한다.

체험존은 ▲가족과 반려동물을 더 안심하고 돌보는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케어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존 ▲삼성푸드와 피트니스, 수면 등 건강 관련 경험을 통합해서 보여주는 헬스존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차세대 스크린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리더십도 강조한다. 네오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비 2배 더 빠른 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트워크를 탑재한 3세대 AI 프로세서(NQ8 AI Gen3)를 선보인다. 삼성 타이젠OS가 탑재된 삼성TV가 제공하는 스크린 경험도 소개한다.

마이크로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LED도 최초 공개한다. 투명 마이크로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AI 기반 혁신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비스포크(Bespoke) 가전도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IoT 냉장고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AI 기능을 집중 조명한다.

‘AI 비전 인사이드 (AI Vision Inside)’ 기능이 적용돼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내부에 보관된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기존 제품과 달리 AI 기능으로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도 전시한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더욱 진화된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1cm 높이의 아주 작은 장애물도 인식해 회피할 수 있고 바닥 종류를 감지해 마룻바닥과 카페트별로 최적의 모드로 청소를 해준다.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 PC ‘갤럭시북4 시리즈’도 처음 선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전시장 안에 하만의 전장제품도 통합 전시한다.

삼성 네오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운전을 지원하고, 차량 내 운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기술 등 삼성전자와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 전시관에서는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수의사 원격상담 서비스 스타트업 ‘닥터테일’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 CES 혁신상을 수상한 생체 식별과 인증 솔루션 스타트업 ‘고스트패스’ 등 15개 업체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