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공지능(AI) 집사 ‘볼리’에 타이젠OS 탑재

2024-01-15     한지선 기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타이젠OS를 AI컴패니언 ‘볼리’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볼리는 삼성전자가 ‘CES 2024’ 현장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이다.

삼성 타이젠OS는 TV와 모니터 제품을 중심으로 탑재됐으나 최근 가전제품을 넘어 차세대 AI 기기에도 탑재됐다. 단순한 기기 간의 연결을 넘어 OS·서비스·콘텐츠 간 경험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연결해주는 오픈소스형 운영체제(OS)다.

기존에는 스마트TV와 모니터 제품 중심으로 탑재됐다. 별도의 비용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삼성TV 플러스’와 디지털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 등이 타이젠OS을 바탕으로 선보인 서비스다.

2022년에는 OTT 콘텐츠에 최적화된 풀스크린 형태의 홈 UI를 도입해 콘텐츠 탐색 경험을 강화했고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출시했다.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가 적용돼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애플리케이션 실행이나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자동 차단해 기기를 외부 해킹으로부터 지켜준다. 기기 간 연결에서도 정보를 암호화한다.

타이젠OS는 지난해 말 기준 출시된 삼성 스마트TV 약 2억7000만대에 탑재됐다. 이는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 규모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용재 부사장은 “AI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OS의 경우 기존 TV·모니터·가전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