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징 시스템 개선한 KT, “자동복구 기술 적용으로 안정성 강화”
KT가 자동복구 기술을 적용하는 등 메시징 시스템 전체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메시징 시스템은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통신장비다.
KT는 이번에 메시징 시스템에 준 가장 큰 변화로 자동복구(절체) 기술 도입을 꼽았다. 이 기술은 통신국사에 천재지변이나 케이블 단선이 발생해도 백업국사로 메시징 기능을 자동이관, 수 초 이내에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국내 통신사는 그간 비상 상황을 고려해 메시징 시스템의 백업시설을 운영해 왔지만 메시징 장비 특성 때문에 일부분은 수동으로 복구가 필요해 10여분 가량의 작업 시간이 필요했다.
KT는 안정적인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울과 경기도 권역에 있는 메시징 시스템 중 백업시설도 충청권으로 이전했다. 수도권 전체에 재난이 발생해도 메시지 서비스의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위함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메시징 시스템 개선 작업을 2023년 초부터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메시징 시스템용 자동복구 기술을 개발하고 백업 시설을 이동했고 2023년 8월부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시행해 기술 안정성 검증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가재난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DR) 시험도 완료했다.
KT는 충청권으로 이전된 백업시설은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자동복구 기술은 일부 고객에게 도입됐다. KT는 2025년까지 전체 고객에게 이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는 “이번에 개선한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 개선과 인프라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