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팹리스 ‘리벨리온’에 두 번째 투자 단행
시리즈B 라운드에 330억원 투자…AI 동맹 강화
2024-01-30 최태우 기자
KT그룹이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330억원을 투자한다.
30일 KT그룹에 따르면, KT와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 2022년 KT가 300억원, KT인베스트먼트가 35억원씩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투자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100B AI모델까지 추론할 수 있는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KT 신경망처리장치(NPI)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하며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 인프라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KT 초거대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일부 적용됐다.
KT그룹은 온디바이스AI에도 리벨(REBEL)을 적용하는 등 향후 리벨리온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AI반도체 라인업을 활용해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그룹은 “리벨리온과 협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거대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벨리온을 포함해 다양한 테크기업들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미국·일본 등 글로벌로 리벨리온의 무대를 확장하고 계획 중인 국내외 비즈니스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