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인텔, 저지연 코어망 핵심기술 개발…“통신지연 최대 70% 감소”

2024-02-02     김소현 기자
SK텔레콤과 인텔 연구원들이 공동 기술을 검증한 백서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텔과 협력해 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코어망은 다양한 장비 연동을 통해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담당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교환기 시스템이다.

6G 코어 아키텍처는 앞선 세대의 통신보다 높은 유연성·안정성이 필요하며 지능형·자동화 기술을 내장해 고객에게 안정된 AI 서비스 품질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최근 지속적인 망 복잡도 증가로 상호교환 메시지가 빈번하게 재생성돼 기존 대비 코어망 내 통신 지연 발생이 예상되는 데, 기존 코어망 내부 단위 기능 간 상호연동에 대한 통신 표준 기술(Service Communication Proxy)로는 이를 해소하기 어렵다.

SK텔레콤은 “인텔과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네이티브 코어 아키텍처에서 통신 지연의 주요 요소인 기능 간 연동 통신 표준 기술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 간 공동 연구로 개발된 기술(Inline Service Mesh)은 프록시 없이 각 기능 모듈간 통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코어망 내부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6G 코어 아키텍처에 적용할 때 코어망에서 통신 지연을 최대 70% 가량 감소시키고 서비스 효율은 약 33%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다량의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을 통해 다양한 AI 서비스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폭넓은 형태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인텔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기술백서로 발간하고 검토 과정을 거쳐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에 6G 서비스 및 구조 사항 표준화 반영을 추진하는 등 관련분야 기술 선도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6G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인텔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해 온 결과 또 하나의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며 “AI를 기반으로 하는 6G 코어 아키텍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댄 로드리게즈 인텔 네트워크 엣지솔루션그룹 총괄은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어망 고도화를 위해 최신 제온 프로세서에 내장된 AI 기능을 활용하고 성능 및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