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데이터 가치평가·품질인증 지원사업 공모

2024-04-09     김소현 기자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자산 가치를 활용한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 고품질 데이터의 유통‧활용을 촉진할 목적으로 하는 데이터 가치평가 및 품질인증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가치평가 및 품질인증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과기정통부는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기관을 지정해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데이터 가치평가는 기업 등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 등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데이터 자산 가치를 담보로 보증 혹은 대출을 받거나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투자심의 등 기업의 자금조달에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 유통·거래 시 경제적 가치 추정에 기반한 공정한 교환 척도를 제시함으로써 데이터 가격책정 등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의 오류 여부 및 관리체계 적정성 등을 심사해 인증하는 것으로 데이터 거래 시 품질증명, 산출물 검증 등에 활용돼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유통·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공공과 산업 전반에서 AI와 데이터 기반의 혁신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와 품질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데이터 가치평가 및 품질인증 제도를 활성화하고자 관련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새로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사업은 데이터를 보유한 중소기업 및 초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가치평가비용을 50%(최대 1,500만원) 지원하며 가치평가 결과가 금융 등에 상시 활용되는 것을 고려해 이날부터 상시 접수에 들어간다.

데이터 품질인증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및 초기 중견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품질인증 비용(최대 1,150만원)과 데이터 품질개선 관련 검토의견을 지원하며, 공모 일정은 두 차례로 나눠 1차는 5월3일까지, 2차는 5월 말 개시 일정으로 진행한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데이터 가치와 품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데이터 가치평가 및 품질인증 제도를 활용해 기업이 데이터를 경제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