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세대 버셜 적응형 SoC 포트폴리오 확장

AI엣지·프라임 시리즈, 1세대 대비 전력효율성 3배 개선

2024-04-11     최태우 기자
적응형 시스템온칩(SoC) 버셜 프라임 2세대 칩 [source=amd]

AMD가 11일 새로운 2세대 버셜 AI 엣지 시리즈(Versal AI Edge Series)와 버셜 프라임 시리즈(Versal Prime Series) 적응형 시스템온칩(SoC)을 정식 공개했다.

1세대를 기반으로 개발된 2세대 포트폴리오의 첫 제품군으로 전세대 대비 최대 3배 높은 와트당성능을 제공하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ARM CPU를 통해 1세대 버셜 AI 엣지 및 프라임 시리즈 디바이스 대비 최대 10배에 달하는 스칼라 컴퓨팅을 제공한다.

2세대 버셜 AI 엣지는 일본 완성차OEM 스바루의 차세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비전 시스템인 ‘아이사이트(EyeSight)’에 탑재된다. 아이사이트 시스템은 스바루의 일부 자동차 모델에 탑재되면서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차선 이탈 방지 등 안전기능을 지원하게 된다.

사토시 카타히라 스바루 엔지니어링 사업부 ADAS 개발부 총괄은 “스바루는 향후 아이사이트 탑재 차량에 차세대 차량용 AI 성능과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해 2세대 버셜 AI 엣지 시리즈를 채택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AMD는 “2세대 버셜 AI 엣지 시리즈는 실제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복잡한 프로세싱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총 3단계로 이뤄지는 AI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의 모든 가속 성능을 지원하는 최적의 프로세서가 조합됐다”고 설명했다.

유연성을 갖춘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PGA) 로직이 실시간 전처리를 지원하고, AI 엔진 형태의 벡터 프로세서가 빠르게 추론하며, ARM CPU 코어로 복잡한 의사결정·제어에 필요한 후처리 성능을 단일 프로세서(버셜)가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단일 프로세서 기반으로 다중 칩 기반 프로세싱 솔루션 대비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더 작고 효율적인 임베디드 AI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AMD는 소개했다.

2세대 버셜 프라임 시리즈는 1세대 대비 최대 10배 더 많은 스칼라 컴퓨팅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최대 8K의 다중 채널 워크플로우를 비롯해 높은 처리량이 요구되는 비디오 프로세싱을 위한 새로운 하드 설계자산(IP)을 갖춰, 초고화질(UHD) 비디오 스트리밍 및 녹화, 산업용 PC 및 항공 컴퓨터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됐다고 AMD는 소개했다.

2개 디바이스 모두 AMD 비바도 디자인 수트(Vivado Design Suite) 툴을 지원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바이티스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Vitis Unified Software Platform)을 통해 기존 FPGA 설계 경험이 없는 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MD는 2025년 상반기에 샘플을, 2025년 중반에는 평가키트 및 시스템온모듈(SOM)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식 양산은 2025년 연말이다. 

살릴 라제 AMD 적응형·임베디드 컴퓨팅그룹 총괄(수석부사장)은 “40년 이상 축적된 적응형 컴퓨팅 리더십을 바탕으로 구현된 최신 세대 버셜 디바이스는 단일 아키텍처에 다중 컴퓨팅 엔진을 통합한 것으로 로우엔드에서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컴퓨팅 효율과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