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탐지 다중 에이전트 AI 도입, 2028년 70%로 확대될 듯”
가트너, 2024년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 발표 정부기관 60%,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에 초점
가트너가 올해 5대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를 공개했다. 가트너가 꼽은 주요 트렌드는 ▲적응형 보안 ▲디지털 신원 생태계 ▲의사결정 지능을 위한 인공지능(AI) ▲디지털 플랫폼 민첩성 ▲프로그래매틱 데이터 관리 등이다.
먼저 적응형 보안과 관련해 가트너는 현재 5%에 불과한 위협탐지·사고대응용 다중 에이전트 AI 구축 비율이 2028년 7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는 사이버보안 도구·기술·인력을 통합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조정하는 적응형 보안 모델을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 신원 생태계는 사용자 인증, 자격증명 등을 아우르면서 생태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사용사례와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신원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로, 이를 통해 디지털 신원의 잠재적 연합자·촉진자·규제자로서 새로운 생태계 형성의 기회를 정부가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최소 5억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원 지갑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정부 기관의 70% 이상이 인간의 행정 의사결정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정부 서비스 제공을 개선하는 도구에 AI 결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트너는 AI 결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 CIO가 조직 전반에 걸친 AI 채택·거버넌스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정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 정부기관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민첩성을 위한 노력도 증가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특히 정부기관에서 산업 클라우드,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플랫폼 기반 솔루션 채택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수요에 따른 서비스 조정을 통해 비용 관리 강화와 가치 실현 시간 단축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프로그래매틱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의사결정과 계획수립에 있어 적극적인 데이터 사용이 요구됨에 따라 프로그래매틱 데이터 관리의 가치가 증대된다는 설명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하는 정부기관은 2022년 35%에서 2026년 6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그래매틱 데이터 관리가 자동화 플랫폼과 AI기술을 통합하는 기능을 통해 데이터 자산을 전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이고 확장가능한 접근 방식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토드 킴브리엘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혼란 상황 증가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사이버위협, AI 도입으로 인해 각국 정부는 더 신속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민의 요구를 충족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기관 CIO는 지속·확장가능한 기술에 집중해 탄력적이며 접근성이 높은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는 정부 의사결정의 기반”이라며 “특히 AI의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의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규칙, 구조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