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로 부상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DC)…핵심은 ‘가용성과 확장성’
디지털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우리 주변에서 생성되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가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다. 바야흐로 데이터가 자산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경제산업계 전반은 물론 개인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데이터를 보관하고 연결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수는 2022년 기준 147개다. 2000년대 초반 50여개에 불과했으나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이에 더해 오는 2029년까지 732개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추가로 지어질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곳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 및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데이터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형적으로 안전하고, 자연재해의 위험도 없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고, 주변에 관련 전문 인력까지 풍부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장소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수가 증가하며 데이터센터의 설립에 알맞은 지역을 찾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달리 가용성과 확장성을 높인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icro Data Center, MDC)가 관련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비교적 작고 독립적인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IT인프라 등을 한 번에 묶어 제공되며, 전체 시스템이 하나의 작은 장비로 쉽게 설치되고 관리될 수 있다.
이같은 모듈화된 설계는 필요에 따라 확장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용량이나 성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기존의 데이터센터와 비교했을 때 환경에 대한 제약이 적어 효율적인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현장 작업과 시운전의 복잡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설치와 이동이 비교적 용이해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발생해도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엣지컴퓨팅 환경에서 더 유용하다. 엣지컴퓨팅은 데이터가 생성되는 위치에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으로, 공정·산업 자동화 분야에서는 네트워크로 인한 지연시간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현장에서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에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센터로 보내는 대신 현장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클라우드 기반의 표준화된 통합 솔루션이 수반돼야 함은 물론 전체 프로젝트의 관리, 통합 측면에서는 유연성(Flexibility)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데이터 처리의 지연을 줄이고 대역폭을 절약하면서도 보안 및 규정 준수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또한 다양한 규모와 환경에 적용가능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제품군을 관련 시장에 공급하며 성공적인 DT프로젝 실현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C-시리즈(Micro Datacenter C- series)는 상업·산업 시설용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제품군 중 최대 용량을 제공하면서 실시간 요구 사항에 따라 활성·절전·비상 등 3개 냉각모드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유일한 솔루션이다.
특히 고객이 모든 엣지컴퓨팅 또는 상용 환경에서 간단하고 안정적으로 IT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솔루션을 갖춘 최대 규모의 모델로 전용 IT룸이 필요하지 않아 20%의 시간 단축 및 최대 48%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기술 아키텍처이자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를 통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공간이 제공하는 한계성을 넘고, 전력·온도 변화 등에 민감한 IT인프라를 위해 설계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C-시리즈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고유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디지털 환경에서 상시가동을 보장하는 IT인프라로 전세계 금융·의료·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인 DT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글: 함성용 / 시큐어파워 사업부 매니저 /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