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00억 달러 인도 에듀테크 시장 ‘정조준’
연평균 30% 성장세 인도시장, 전자칠판 앞세워 입지 확대
LG전자가 인도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대를 추진 중인 인도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시기관 스태티스타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이 지난 2020년 약 28억달러에서 2025년 약 104억달러까지 연평균 3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옴디아는 최근 5년간 인도 내 공급된 전자칠판은 연평균 약 80%씩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 1만여대를 공급했다. 오디샤주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3대 IT투자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LG전자는 “전자칠판(TR3DK) 모델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영상·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인다”고 소개했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하며, 탑재된 앱(LG CreateBoard Share)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여줘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
조주완 CEO는 앞서 지난해 6월 인도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 및 IT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CEO는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고도화 등 현지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 영업/사업담당을 두고 B2B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 B2B인도사업실을 B2B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하며 인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전홍주 인도법인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에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B2B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