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618 쇼핑축제’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 7% 증가

화웨이, 40% 이상 판매증가로 최대 수혜 카운터포인트,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 분석

2024-06-27     오현식 기자
중국 상하이 소재 애플 스토어에서 한 여성이 애플 아이폰15프로와 화웨이 메이트60프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11월11일 '광군제'와 더불어 중국 양대 쇼핑 페스티벌로 알려진 '618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기간동안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눈에띄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의 판매량 증가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이다. 

올해 618 기간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가격 할인 정책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즉, 유사한 할인 정책에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이는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세를 방증한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더불어 5월31일부터 6월18일까지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5월20일 티몰에서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이달 20일까지 진행돼 쇼핑 페스티벌 기간이 증가한 점도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일조했다. 

브랜드별로 볼 때 618 축제의 승자는 화웨이다. 이 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42.4%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화웨이는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가운데 가장 적은 가격 할인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이트60 시리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시장 최고의 스마트폰 브랜드로의 복귀 발걸음을 재촉했다.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source=counterpoint]

비보는 전년동기비 12.6%의 증가율로 화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쇼핑 페스티벌 기간 중급형 모델인 S19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가 판매 호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최대 1,000위안(약 139달러)의 할인과 중저가 휴대폰 판매 증가로 페스티벌 기간 두 자릿수 증가에 성공했으며, 아너가 샤오미에 이어 4.3%의 성장률로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경우 최대 2,350위안(약 326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할인 정책을 펼쳤지만, 2.7%의 아쉬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초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하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