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도 구독해 쓴다…LG전자, ‘클로이 서브봇’ 구독 서비스 개시

LG전자는 이달 1일 ‘로봇 구독 서비스(RaaS)’를 출시했다. 공감지능(AI) ‘클로이 서브봇(ServeBot)’을 리테일 매장과 호텔, 병원, 식당 등 공간에서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LG전자는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B2B 신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서비스 계약기간 동안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자동 감지 시스템, 거리 탐지 센서, 모터 등 제품 상태 점검 ▲정기적으로 전원스위치 및 충전 단자, 로봇 휠 동작 및 외관 파손 점검 ▲화면, 카메라 및 선반 커버 등을 포함한 외관 클리닝 등 전문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LG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급정거나 급출발·진동 등에 의한 국물 넘침 현상을 방지했다. 국밥, 라면 및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고 소개했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탑재해 복잡한 매장 내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선반에는 40kg까지 식기를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동으로 무게를 감지해 고객이 음식을 받거나 식사가 끝난 후 직원이 빈 식기를 담으면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스스로 퇴식구로 이동한다.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도 탑재돼 모바일 앱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를 제공하고 빈 좌석이 생기면 테이블까지 에스코트도 한다.

LG전자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봇(TuiiBot)’도 구독 서비스로 내놨다.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이며 조리하는 튀김 요리용 제조로봇이다. 

사전에 입력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일체형 후드와 안전펜스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예방한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향후 구독 로봇 종류를 늘리는 등 서비스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이성진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