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안전·신뢰성 관련 국제표준 제정
‘데이터 분석·머신러닝 위한 데이터 품질’ 국제표준 개발 완료 데이터 품질 제고·명성 확보로 AI 신뢰성 강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공지능(AI) 분야 국제표준화를 위해 개발해 온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품질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대에서 조직이 AI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을 평가·관리·개선할 수 있는 도구와 방법에 대한 것이다.
프로젝트의 리더인 ETRI 전략표준연구실 하수욱 기술총괄을 중심으로 연구진은 총 6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데이터 분석 및 기계학습을 위한 데이터 품질’ 시리즈 중 AI에 사용되는 데이터 품질에 대한 개요와 공통 개념을 정립했다.
연구진은 ▲데이터 품질 보장을 통해 안전한 AI 모델 개발과 오류·편향 최소화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여 성능 일관성 유지하는 데이터 생애주기 관리 ▲AI 안전성을 강화해 리스크 관리와 법규 준수 지원 등에 중점을 맞췄다.
이번 표준은 데이터 품질 관점에서 AI 안전과 신뢰성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표준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며, 표준을 통해 AI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는 물론 향후 관련 규제 준수를 지원해 법적 분쟁을 줄이고, 규제기관 감시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ETRI는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신뢰성과 안정성을 지원하기 위해 AI 개발 환경에서의 데이터 생애주기에 따른 데이터 요구사항과 활용 정보, 기계학습 모델 공유 정보 등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향후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영국 등 국제표준연구반 산하 데이터 작업반과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ETRI 이승윤 표준연구본부장은 “국제표준을 통해 AI 개발용 데이터 품질 평가를 위한 중요한 기준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AI기술의 신뢰성과 성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국제표준은 우리나라도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