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P·포스코그룹, 제미나이 기반 뉴스·지식 검색 포털 구축

맞춤형 ML 파이프라인 구현으로 생산성 향상 

2024-08-06     오현식 기자
구글클라우드 독일 베를린 오피스 [사진=로이터]

구글클라우드(GCP)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포스코홀딩스의 디지털혁신(D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협력을 통해 구글 제미나이 1.5 모델을 활용, 생성AI 기반 소재 기술/산업 동향 리포팅 시스템과 지식검색 Q&A 포털을 개발한 것인데, 포스코홀딩스는 GCP를 기반으로 자사 AI 플랫폼에 데이터부터 머신러닝(ML)까지 유연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GCP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어플라이드AI리서치팀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사업과 연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성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제미나이 1.5 프로 기반 생성AI를 활용해 다국어 뉴스 수집∙번역부터 랭킹 알고리즘 기반 뉴스 추천, 본문 요약, 국가별 소재 기술/산업 일간∙주간 이슈 리포트 생성, 이메일 발송까지 자동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최신 소재 뉴스와 관련 문서를 종합한 지식 검색·Q&A 시스템을 통해 업무에 보다 효율적인 지원 환경을 구현했다.

이용자가 개인화된 소재 관련 관심사를 자연어로 질문하면 90% 이상의 정확도로 원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포스코홀딩스뿐 아니라 포스코그룹 내 계열사 10여 곳에서 매일 500명 이상의 직원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와 협업해 최근 설비 전기 관련 지식 검색 Q&A 시스템도 확장 구축했다.

포스코 문서에 특화된 멀티모달AI를 활용해 포스코 내 축적된 3만 페이지 이상의 설비 전기 관련 문서들을 처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식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해 자체 개발한 고성능 RAG 기술과 제미나이 모델을 결합해 맞춤형 답변을 생성한다.

이 AI 시스템의 파이프라인은 GCP를 기반으로 포스코 내 일간 수백명, 월간 수천명의 직원들이 활용하는 지식 서비스에 결합돼 업무 생산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임우상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연구위원(상무)은 “자체 AI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모델을 효과적으로 서빙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며, “GCP의 AI 역량과 풍부한 경험과 엔지니어들의 긴밀한 지원 덕분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성AI 혁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소재 개발 가속화를 위한 멀티모달 생성AI와 AI 기반 시뮬레이션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최근 LLM을 활용한 크리스털 소재 구조 생성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정성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 시스템, 실험실 자율화를 통한 혁신에도 클라우드 환경 추가 도입을 고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