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L에 토큰화 미국 단기 국채 도입”
오픈이든, TBILL 토큰 오픈 리플, 오픈이든 TBILL 토큰에 137억원 할당
리플이 토큰화 플랫폼 오픈이든은 미 재무부가 보증하는 단기 국채인 미국 단기재정증권(T-bill)을 토큰화해 XRP레저(XRPL)에 도입하기로 했다. 리플은 T-bill 토큰화가 전통적인 실물자산(RWA)의 토큰화를 통해 기관이 탈중앙화 금융에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픈이든의 TBILL 토큰을 뒷받침하는 자산은 단기 미국 T-bill과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된다. 토큰을 민팅하는 주체는 최고 수준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엄격한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심사를 받게 된다.
마커스 인펜저 리플엑스 수석부사장은 “오픈이든의 토큰화된 미국 단기재정증권은 다양한 실물자산이 토큰화를 통해 유용성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예시”라며, “탈중앙화된 레이어1 블록체인인 XRPL은 실물 자산 토큰화를 위한 선도적인 블록체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오픈이든은 토큰화된 미국 국채 상품으로는 최초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투자 등급 ‘A’를 받았다. 오픈이든의 토큰화된 미국 T-bill의 총자산 가치(TVL)는 7,500만달러(약 1,020억원)를 돌파했다.
리플은 "이는 온체인에서 RWA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오픈이든의 TBILL 토큰에 1천만달러(약 137억원)를 할당하고, 향후 오픈이든과 다른 발행자가 제공하는 토큰화된 단기 국채에 더 많은 자금을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리플은 영국 금융감독청의 규제를 받는 디지털자산거래소인 아책스와 협력해 2025년 수억달러 규모의 토큰화된 실물 자산을 XRPL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레미 응 오픈이든 공동창립자는 “오픈이든은 재단, 기업 재무부, 운용사 펀드 등 다양한 기관 고객을 유치하면서 안정적이고 다양한 사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토큰화된 T-bill이 XRPL에 도입됨으로써 올해 말 출시될 리플 USD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구매자가 TBILL 토큰을 민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플은 지난 10년 동안 XRPL을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젝트의 수가 1천개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기관 수준의 금융 사용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XRPL은 2012년부터 28억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고, 120개 이상의 검증자 네트워크를 통해 500만개 이상의 활성화된 지갑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