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 공정기술 전수

혁신공정센터 디스플레이 공정 인프라 구축 소부장 기업 지원 확대

2024-08-07     오현식 기자
ETRI 연구진이 기술이전을 위해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 관계자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 디스플레이 소자/패널기술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는 정부가 2019년부터 디스플레이산업 고도화를 위한 R&D-인프라 연계 플랫폼 구축과 산업경쟁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진행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마련되는 공공 팹(Fab)이다.

혁신공정센터는 2세대 OLED 공정·시험평가 장비 63종 65대를 구비해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소재/공정개발, 개발품 평가, 시험평가 대응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중소중견기업 R&D에 기여하고 인력양성의 인프라 역할 수행을 목표로 운영된다.

ETRI가 이전하는 기술은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 실감소자연구본부에서 개발한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 디스플레이 백플레인 기술 및 OLED 소자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백플레인에 사용되는 ▲산화물 TFT 소자 기술 ▲디스플레이 프론트플레인에 사용되는 OLED 소자 기술 ▲패널 설계 및 구동/회로 기술 등으로, 혁신공정센터는 이전받은 기술을 통해 소부장 기업을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TRI 박찬우 실감소자연구본부장은 “산업계와 연계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R&D 인프라의 핵심축이 될 혁신공정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일괄공정이 조기에 구축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ETRI가 개발해 온 핵심기술들의 이전을 통해 일괄공정 초기 안정화 기간이 상당히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신시장 창출형 OLED 패널 제조 및 이를 위한 공정 라이브러리 IP 구축’ 사업에 참여해 충남TP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 OLED 패널 제조를 위한 공정 IP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다. 2025년까지 16인치급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위한 TFT와 OLED 소자 IP를 개발할 계획이다.

ETRI는 혁신공정센터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디스플레이 소부장 산업 지원을 위한 기술허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출연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