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ICT 국제공동연구 가속화

세계 최상위 논문·저명학술지 표지 선정 등 성과 창출 AI·양자컴퓨팅 등 신규 공동연구 지원

2024-08-17     오현식 기자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CT 관련 국제공동연구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성과 발표를 통해 국가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CT 국제공동연구사업은 핵심기술 확보와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정보통신기술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 6세대 이동통신 등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지원해 다양한 우수논문 발표와 국제 저명 학술지 표지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일례로 연세대학교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AI을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세대 이동통신 송수신 기법 연구는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1월 ‘IEEE JSAC(Journal on Selected Areas in Communications)’에 논문이 출판됐으며, 1년간 인용 수 222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충남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 광학 기술을 활용해 AI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해 5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Small’에 논문이 뒷표지(Back cover)로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유캐스트와 인하대학교는 미국 덴버대학교와 해외 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 적용 5세대 이동통신 스몰셀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브라질 도시에서 5세대 이동통신 스몰셀을 내장한 스마트가로등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스몰셀 분야 기관인 ‘SCF(Small Cell Forum)’의 인더스트리 어워드 2023에서 최우수 기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외에도 지난 3년 평균 SCI 논문의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rnIF) 70.53점,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출원 3.65건, 등록특허 SMART 지수 4.5점,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성과를 확보하는 등 질적·양적 우수성을 과시했다.

과기정통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국제공동연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후속 사업인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은 2028년까지 국제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 미국 공군과학연구소(AFOSR), 유럽연합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인공지능 싱가포르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며, “국제적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술 연구개발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