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25년 예산안 7,058억원 편성…올해 대비 0.6% 증액

특허 빅데이터 활용, AI 기반 심사 등 집중 지원

2024-08-29     최태우 기자

특허청이 내년도 예산안으로 7,058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인 7,17억원보다 41억원(0.6%) 증액된 규모다. 지식재산(IP)의 창출·보호·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사업비는 올해보다 6억원 늘어난 3,653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허청은 내년에 ▲특허 빅데이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및 창업·성장 지원 ▲수출기업 지식재산권 분쟁대응 역량 강화 ▲AI 기반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허 빅데이터 활용 분야에서는 지난 5월 특허청이 방첩 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유출 방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지식재산(IP) 가치평가 비용 지원을 늘리고 위조 상품의 유통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한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차단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OECD와 공동 조사에서 해외 위조상품으로 인한 우리기업의 매출액 손실이 61억달러(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K-브랜드 분쟁 대응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아울러 지난해 LG AI연구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구축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AI 심사 지원 시스템 구축도 본격 추진한다.

AI 기반 특허검색,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 등 지능형 특허 행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허청의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국회 제출 후 상임위·예결위 심의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12월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