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혁신·성장 가속화”…텐센트, AI·클라우드 신규 솔루션 발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달성

2024-09-08     오현식 기자
다우손 통 텐센트 수석 부사장 [사진=텐센트]

텐센트가 중국 선전에서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을 열고 혁신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신규 솔루션으로 텐센트는 디지털전환(DX) 시대 선도기업의 면모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신규 솔루션은 대규모 AI 모델 개발·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인 ‘AI 인프라’다.

텐센트는 학습 효율을 2배 향상시키고 추론 비용을 50% 절감시킨 전문가 혼합(MoE) 구조 적용 모델 서비스인 ‘훈위안 터보’도 함께 공개했다.

텐센트에 따르면, 훈위안 파운데이션 모델을 탑재한 ‘AI 코딩 어시스턴트’는 텐센트 프로그래머의 절반 이상이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40%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고 있다.

훈위안 파운데이션을 활용한 ‘텐센트 미팅’도 매월 1,500만 사용자에게 인텔리전트 레코딩, AI 어시스턴트, 다중언어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AI 코딩 어시스턴트, 텐센트 미팅 등은 텐센트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다. 텐센트는 클라우드와 관련해 보안성 향상을 위한 손바닥 인증 전략을 발표했다.

텐센트는 손바닥 인증은 안전한 AI 기반 아이덴티티 인증의 빠른 확산을 가져올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손바닥 인증을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텐센트 손바닥 인증 솔루션은 인도네시아 텔콤셀 등에서 시범 운영돼 결제, 보안 액세스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텐센트는 비디오 크리에이션 대형 모델 솔루션, 지식 엔진 플랫폼, 디지털휴먼, 비대면고객인증(e-KYC)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기반 AI솔루션을 공개하면서 AI를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텐센트에 따르면, 텐센트 클라우드는 80여개국에서 1만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 중이며, 특히 아태지역에서는 전년비 5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 독일에 9개의 기술 지원 센터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텐센트는 24시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우손 통 텐센트 수석부사장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선도적인 에코시스템 역량,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 기술 서비스, 강력한 글로벌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성장 원동력”이라며 “전세계 다양한 기업들은 텐센트의 주력 솔루션을 활용해 운영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