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클라우드, 생성AI 플랫폼 고객 30만 돌파

5월 대비 3배 이상 고객 확장

2024-09-24     오현식 기자
비전 언어 모델  큐원2-VL을 통합한 자동차용 LMM은 표지판이나 주변 상황을 인식해 운전자와 더 긴민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사진=알리바바클라우드]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모델 ‘통이’가 생성형 AI 플랫폼 '모델스튜디오'를 통해 30만 이상의 고객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5월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통이의 고객을 약 9만이라고 밝혔는데, 4개월여 만에 고객 기반을 3배 이상 확장한 것이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샤오펑, 미호요, 아틀라스, 코디움, 유네스코 산하 국제고등교육혁신센터 등과의 협력사례도 공유했다.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AI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최근 개최된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 반마와 공동 개발한 자동차용 대규모 멀티모달모델(LMM) 솔루션을 공개했다.

LMM 솔루션의 일환으로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소개한 ‘모바일 에이전트’는 엣지 디바이스용 멀티모달 AI 에이전트로 엔비디아의 자율 주행 플랫폼과 큐원2-7B LLM과 비전 언어 모델 큐원2-VL을 통합함으로써 차량음성비서가 복잡한 질문 처리는 물론 시각적 인텔리전스 처리 능력을 활용해 더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향후 큐원 모델을 엔비디아의 통합 차량 컴퓨팅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자율 주행, AI 기반 콕핏 기능을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은 샤오펑은 알리바바클라우드 큐원으로 AI 음성비서인 ‘샤오P’의 성능을 강화해 향상된 스마트 콕핏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LLM 기반 음성 비서는 별도의 구체적인 지시가 없어도 복잡한 대화의 맥락과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샤오펑은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텍스트-이미지 생성 모델인 ‘통이 완샹’을 통해 샤오펑 모바일 앱에서 사용자들이 차량에 사용할 맞춤형 스티커를 간편하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샤오펑은 자동차 기술 연구개발 효율성 향상을 위해 큐원 기반 AI 코딩 어시스턴트 ‘통이 링마’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미호요 또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출시 첫 주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도시 판타지 액션 RPG ' 젠레스 존 제로'의 안정적 서비스를 구현했다.

아틀라스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세계 50개 이상의 여행 판매업체와 150개의 저가 항공사를 지원하고, 큐원 기반의 AI챗봇으로 24시간 고객 지원과 파트너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고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소개했다.

(왼쪽부터) 리 밍 UNESCO-ICHEI 설립 이사 겸 IIOE 사무국 사무총장,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 [사진=알리바바클라우드]

압사라 컨퍼런스에서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고등교육혁신센터와 함께 전세계 학습자를 위한 생성AI, 클라우드 마이크로 인증 온라인 프로그램도 발표됐다.

이 프로그램은 총 6개의 과정으로 구성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고등 교육 기관의 교육자와 학생들이 생성AI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기본 지식과 응용 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교육 활동에 통합하는 모범 사례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효율적 학습을 지원한다. 

조우징런 알리바바클라우드 CTO는 “업계 선두에 있는 기업들과 함께하는 협업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기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생성AI의 잠재력을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