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과학기술혁신 중심 지역 도약…생명공학·반도체 등 집중 육성
과기정통부·강원도, 과학기술혁신 마스터플랜 발표
강원특별자치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전략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가 일대일 협력하는 첫 번째 사례로 주목된다.
강원 과학기술혁신 종합계획은 생명과학·재료 등 중점 과학기술 분야를 기반으로 ▲생명공학 산업 ▲반도체·이동수단 산업 육성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강원자치도와 과기정통부가 긴밀히 협업해 강원 광역연구개발특구 추진, 지역기술혁신 중심지 구축 등을 추진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기존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강원 광역연구개발특구로 전환 추진하며, 특화 범위도 생명·의약·신소재 분야에서 생명·건강증진·반도체·이동수단 등 주요 지역산업 관련 분야로 확대한다.
이와 동시에 강릉·춘천·원주 등 주요 지역거점의 역할을 정립하고, 거점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범위를 확장해 기술사업화·창업 역량을 결집·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불어 대학, 출연연 등 기술육성주체들이 상호협력하는 연합체 구성도 본격화한다. 국가전략기술과 연계된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지역기술혁신 중심지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강원자치도는 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강원자치도만의 특화된 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역 주도 과학기술혁신 체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도내 대학에서 생명공학 산업, 반도체·이동수단 산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지역인재 양성-취업-정주 선순환 모델 실현을 추진해 내적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방소멸 위기는 막연한 불안이 아닌 현실”이라며 “지역의 과학기술혁신이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것으로, 강원도에 이어 전북, 제주까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전방위적 과학기술혁신 협력체계를 순차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가 과기정통부와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제시한 전국 첫 사례”라며, “강원도가 과학기술혁신 환경 조성을 통해 세계적 생명공학 중심지 완성과 중부권 반도체 산학 협력지구 조성 등 세계로 향하는 미래산업 국제 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